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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6 10:30
Pebbles (페블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49  


Pebbles (페블스)

 

 

1980년대 후반에 등장한 베이비페이스(Babyface)는 앳된 외모와 달리 1인 다 역의 능력과 카리스마를 지닌 거물급 뮤지션이었다. 작사, 작곡은 물론 노래, 프로듀싱, 연주까지 모든걸 책임졌다. 그런 그가 프로듀서 L. A. 레이드(L. A. Reid)와 합작한 라페이스 레이블은 1990년대 흑인 음악의 중흥기를 일궈 낸 '현대판 모타운'이었다. 1990년대 중반 웬만한 블랙 아티스트의 음반 크레디트에는 베이비페이스와 엘 에이 레이드의 이름이 있었다. 바로 그 라페이스 사단에서 1980년대 말에 심혈을 기울여 키운 여성 가수가 마돈나로부터 짙은 영향을 받은 페블스(Pebbles)였다.


그녀는 1988년의 처녀작 <Pebbles>에서 2곡의 탑 텐 싱글 'Girlfriend(4위)'와 'Mercedes boy(2위)'를 잉태하면서 단박에 폴라 압둘(Paula Abdul), 자넷 잭슨(Janet Jackson)을 견제하는 댄스팝의 여왕으로 부상했다.


1966년 11월 6일, 페리 알레트 맥키색(Perri Alette McKissack)이란 어려운 본명으로 태어난 그녀는 외모가 만화 '플린스톤스'에 등장하는 캐릭터 페블스와 비슷하다고 가족들이 페블스라는 닉네임을 지어 주었다(가족 맞아?).

1980년대 초반 소울 밴드 콘 펑크 션(Con Funk Shun)과 함께 잠시 음악 경력을 쌓은 이 아리따운 흑인 여성은 베이비페이스와 엘 에이 레이드를 만나면서 팝스타로서 입지를 다졌다. 1988년에 나온 데뷔 앨범의 성공은 곧 페블스와 엘 에이 레이드의 혼인으로 이어졌고 1990년에 발표한 두 번째 작업 <Always>에서도 싱글 'Giving you the benefit(4위)'로 전작의 인기를 유지했지만 극단적인 랩과 뉴잭스윙, 뉴질스윙으로 대표되는 1990년대 초반 흑인 음악계의 변화로 3집의 준비 작업은 상당 기간 연기되었다.


그리하여 나온 <Straight From My Heart>는 당시의 거의 모든 흑인 음악 요소(재즈, 리듬 앤 블루스, 펑크-Funk, 힙합 등)가 포함된 이 양질의 CD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흑인 음악의 두 가지 큰 흐름이었던 갱스터 랩처럼 하드코어적 특성도 없었고, 보이스 투 멘(Boyz Ⅱ Men)처럼 정통 리듬 앤 블루스의 부드러운 보컬 하모니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서 상업적인 실패를 맛봤다. 이 음반의 부진은 엘 에이 레이드와의 이혼으로 치달았고 이후 그녀는 가수로서의 생명력을 잃었다.


박력 있는 리듬과 귀에 쉽게 접수되는 멜로디 라인이 음악적으로 가장 큰 장점이었던 페블스는 1992년 흑인 여성 3인조 보컬 그룹 TLC의 데뷔 앨범 <Ooooooo... On The TLC Tip>을 진두지휘함으로서 매니저로서의 능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