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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6 11:03
Pete Townshend (피트 타운센드)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49  


Pete Townshend (피트 타운센드)
 


 
“기타는 잡념을 버리는 데에는 그만인 악기이다."


60년대 하드 록큰롤을 이끈 전설적인 그룹인 더 후의 기타리스트 피트 타운센드는 1945년 5월 19일에 태어났다. 록계의 소문난 다혈질주의자인 그는 라이브시 멤버들을 자신으로부터 최소한 5m이상 떨어질 것을 주문하는가 하면 높이뛰기 선수를 방불케 할만큼 몇 미터이상 점프하는 역동적인 스테이지 매너를 연출하였다.


연주력이라는 면을 떠나서 그는 전형적인 로커이며 말썽만 피워대는 대책 안 서는 철부지 정신의 상징이다. 그러한 퍼스널리티는 연주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후의 곡들을 들어보면 알 수 있듯이 피트는 우선 순간적인 감정이나 기분을 매우 중시한다. 음이 틀리고 맞고는 그에게 중요하지 않다. 피트가 제일로 내세우는 기타철학은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폭발’이었다.

60년대 중반까지 피트는 제프 벡과 함께 피드백 음량을 기타에 도입, 당시로선 실험적이며 사이키델릭한 연주를 들려주었다. 물론 기타의 근간은 50년대의 록큰롤 주법과 블루스에 있었다. ‘소음’이라 여겨질 만큼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격한 기타를 쳐대어 톤 등의 사운드메이킹 측면에선 그다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원시적인 표현력이나 도발적인 감정표출을 하는 연주패턴은 록 기타 세계를 보다 개성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피트 타운센드가 록 기타에 남긴 가장 큰 업적을 들라면 불같은 기질의 폭발적인 파워코드이다. 이것이야말로 그의 진가가 길이 빛날 분야이며 이후의 전 장르의 기타 플레이어들에게 파워코드학의 모범을 보였다고 평가된다. 'I Can’t Explain', 'I’m A Boy', 'My Generation', 'Anyway, Anyhow, Anywhere', 'Pinball Wizard', 'Baba O’Riley' 등등의 숱한 후의 명곡들에서 피트는 과감하고 자신만만한 파워코드 프로그레션을 연주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리듬기타는 하드록 기타의 리프발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