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 Collen (필 콜렌)
“새로운 감각이란 불가능한 발상일 뿐이다. 새롭다고 생각될 때 이미 그것은 또 다른 것으로부터 ‘구식’으로 도전 받기 때문이다.”
특별히 기타를 잘 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음악이 좋아 악기연주에 매료된 필 콜렌은 록큰롤 마니아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워낙 평범한 실력이라 아무도 그의 미래를 낙관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필 콜렌이 록계에 알려진 것은 필립 루이스의 걸(Girl)에 합류하면서부터이다. 그룹 걸은 뉴 웨이브풍의 핸섬한 용모와 헤비메틀을 합친 음악으로 틴 에이저들을 사로잡았다. 83년경에 걸이 해산될 때까지 필 콜렌은 뉴 웨이브 펑크적인 패턴의 록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필 콜렌은 데프 레파드에 가입해 기타 솜씨가 향상되었는데 비비안 캠벨과 함께 트윈기타 시스템으로 데프 레파드의 멜로디와 리듬을 이끌고 있다.
필 콜렌은 기타리스트라기보다는 뮤지션이라는 명칭이 더 어울린다. 연주력이 특별한 것도 아니고 그룹 내에서 기타리스트로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주특기라고 할만한 트레이드마크도 갖고 있지 않다. 매우 평범한 연주자인 셈이다. 하지만 펑크 및 뉴 웨이브, 그리고 하드록에 이르는 장르들이 태동하고 유행하는 길목에서 언제나 열심히 참여한 점은 필 콜렌만의 뮤지션적인 안목이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