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ek (포텍)
골디가 정글 씬의 첫 번째 수퍼스타였다면, Code of Practice, Aquarius, Studio Pressure, Truper, Sentinel 등 다양한 이름 중에서도 포텍(Photek)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Rupert Parkes는 가장 예술적인 스타일의 지적인 프로듀서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L.T.J Bukem의 'Dolphin'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댄스 플로어 음악으로부터 정통 Drum' n' Bass 사운드로 도약하였다.
포텍은 정글 프로듀서답지 않게 클럽에서 디제잉한 경험이 거의 없다. 그의 믿을 수 없을 만큼 복잡한 리듬 편성과 'The Hidden Camera'나 'UFO' 같은 작품에서 엿볼 수 있는 편집증적인 위협적인 아우라는 90년대 후반 어두운 스타일의 Drum' n 'Bass로의 회귀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포텍은 십대 때부터 자유로운 형식의 재즈와 퓨전 뿐만 아니라 일렉트로, 테크노, 힙합 등을 골고루 섭취하였다.
샘플러를 구입하게 된 그는 프로듀싱을 시작하였고, Certificate 18 레코드사의 Paul Solomon의 싱글에 Studio Pressure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Truper라는 이름으로 Street Beat의 레코딩에, Sentinel이라는 이름으로 Basement의 레코딩에 참여하다가 Photek 자신의 12인치 싱글 시리즈 녹음을 시작하였다.
여섯 개의 레이블에서 Drum' n' Bass 음악을 80트랙 이상 녹음한 포텍에게 Virgin 레코드사가 접근하였고, 그가 계속하여 다른 독립 레이블에서 레코딩을 진행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자회사인 Science와 계약을 성립하였다.
Science에서의 첫 번째 음반은 96년 5월 발매된 EP [The Hidden Camera]였다. 97년 9월 포텍의 데뷔 앨범인 [Modus Operandi]가 발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