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 One (플러스 원)
게이브 콤스(Gabe Combs), 제레미 미레(Jeremy Mhire), 나단 월터스(Nathan Walters), 제이슨 페리
(Jason Perry), 네이트 콜(Nate Cole)로 구성된 플러스 원은 18살에서 23살 또래다. 이들의 결성 과
정도 좀 특이한 편이다. 물론 이들은 멤버 전원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 요즘 보이 밴드들을 보
면 예전부터 알던 친구들 아니면 같은 고장 출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전의 뉴 키즈 온 더 블록의
멤버들은 보스턴의 골목에서 놀던 꼬마들이었고, 백스트리트 보이스나 엔 싱크 역시 모두들 올란도
출신이다.
그런데 플러스 원의 멤버들은 팀 결성 전까지는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이였다. 가령 멤버 중 나단은
플로리다에서 왔고, 다른 친구들은 캘리포니아, 미주리, 인디애나에서 왔다. 더 신기한 것은 그들 중
누구도 광고를 통해 오디션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사실. 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저 소문만 듣고 물
어물어 찾아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나단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그 때를 돌아봤다. 그리고 우리가 개별적으로 이렇게 모이도록 신께서 인도했다고 진심으로
믿었다. 신은 우리를 이렇게 이끌어 줄 수 있는 유일한 분이다."
과연 크리스천다운 멘트다.
한 가지 이들과 국내 인기 그룹 god의 공통점이 있다. 그 두 팀 모두 한 집에 모여 산다는 점이다.
플러스 원은 현재 침실 세 개가 딸린 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 멤버가 다섯 명이니 어떤 멤버들은 어
쩔 수 없이 두 명씩 자야 하니 미국인으로서별로 좋은 환경은 아니다. 그래도 이들은 희망적으로 생
각한다. 월터의 말이다.
“지금은 우리가 처음 모였을 때만큼 나쁘지는 않다. 처음엔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는데 거긴 침실 하
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했고 그곳은 침실 두 개짜리 아파트였다.
지금은 침실 세 개 짜리 아파트다. 그래서 우리는 두 개의 방을 더 얻을 것이고, 곧 각자 쓸 수 있는
다섯 개의 침실이 있는 아파트에 살 것이다.”
고된 합숙 생활에 보상이 뒤따랐다. 데이빗 포스터가 사장으로 있는 [애틀랜틱/143] 레코드와 계약한
이들은 실력파 제작 팀-브리트니 스피어스, 셀린 디온, 휘트니 휘스턴 등과 작업한 바 있는 에릭 포
스터 화이트, 버스터 & 샤보니, 크리스 패렌, 브래들리 스팰터-에게 곡을 받아 마침내 2000년 데뷔
앨범을 내놓았다.
그 이후 플러스 원은 전술한 바대로 CCM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My Life', 'Run To You', 'Soul
Tattoo', 'My Friends' 등이 싱글로 발매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그 중 'Written On My Heart'는
발매 몇 주만에 싱글 차트 톱 텐에 올랐다. 플러스 원은 또 같은 해 장편 애니메이션 [포캣몬 2000]
의 사운드트랙에 'With All Your Heart'란 노래를 수록시키기도 했으며, 미 전역의 40개가 넘는 도시
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고 투어 활동을 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