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dent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The
(더 프레지던트 오브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어브 아메리카)
"우린 어떤 상황에서든 자학하지 않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해요. 그 열쇠는 항상 즐겁게 지내며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죠."
밴드가 "The President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라는 이름으로 공식 결성된 것은 1993년 시애틀이었으나, 최종 라인업이 완성된 시기는 1991년 이었다. 시애틀 출신으로 같은 학교의 스쿨메이트였던 크리스 밸류(Chris Ballew/v,b)와 데이브 데더러(Dave Dederer/g) 2명으로 불완전하게 운영되던 밴드에 1991년 드러머 제이슨 핀(Jason Finn/d)이 가세하면서 트리오 밴드 편성이 완성된 것이다. 밴드 이름을 짓지 못해 무대에 설때마다 골머리를 앓았던 그들은, 어느날 무대에서 한 관객이 큰소리로 "당신들 뭐야"라며 소리를 지르자 멤버 중 누군가가 "대통령들이오!"라고 고함친데서 착상을 얻어 그대로 밴드명으로 취하였다고 한다.
95년 메이저 레이블 Columbia/PopLlama에서 셀프 타이틀 앨범을 발매하며 데뷔한 밴드는 메가히트 싱글 "Lump"를 비롯, 빌보드 싱글차트 톱 40에 무려 3곡이나 진입을 시키며 실력파 신인밴드로 인정받는다. The Presidents of the U.S.A는 그들의 음악만큼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여러 스테이지를 보여주었는데, 햄버거 가게, 달리는 트럭 위, 볼링 클럽, 마을의 선착장, 대도시의 공원 등 돌발적이고 즉흥적인 공연기획 때문에 스텝들이 많은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이듬해인 1996년 발표한 2집 앨범 역시 데뷔작만큼이나 상쾌한 사운드를 담고 있었지만 밴드의 활동은 의외로 미미했고, 마침내 1998년 라이브 앨범 "Pure Frosting"를 발표한 이후 잠정적인 해산을 하고만다.
"Video Killed the Radio Star"의 커버곡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이들은 2004년 다시 재결성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공백기간 동안 멤버들은 각자의 프로젝트 밴드 활동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특히 기타리스트인 데이브 데더러의 프로젝트 파트너가 더프 맥케이건(Duff McKagan)이었다는 점이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옛 라인업 그대로 재결성한 밴드는 2005년 신작 "Love Everybody"를 발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