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r 55 (프라이머 55)
프라이머 55(Primer 55)는 콘(Korn),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림프 비즈킷(Limp Bizkit) 등이 기틀을 다진 하드코어 사운드를 이어받은 차세대 밴드이다. 프론트맨인 제이-신(J-Sin, 보컬)을 중심으로 바비 번즈(Bobby Burns, 기타), 조쉬 맥레인(Josh Mclane, 드럼), 마이크 주니어 크리스토퍼(Mike 'Jr' Christopher, 베이스)로 구성된 이들은 멤피스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그곳을 라이브 활동의 본거지로 정한 프라이머 55는 탄탄한 연주와 스태미나 넘치는 무대매너로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다. 이들은 드디어 1999년에 인디 레이블인 프로펠런트 트랜스미션을 통해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풀타임 뮤지션이 되었다.
프라이머 55에 대한 입소문은 데프잼 레이블을 비껴나가지 못했다. 2000년에 공개된 두 번째 앨범 <Introduction to Mayhem>은 하드코어 계에서 디제잉 실력을 인정받은 인큐버스(Incubus)의 DJ 크리스 킬모어(Chris Kilmore)가 참여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냈다. 힙합 성향이 짙은 제이-신의 보컬과 헤비 사운드를 좋아한다는 바비 번즈의 기타, 그리고 힙합 리듬을 선호하는 조쉬 맥레인과 마이크 주이어 크리스토퍼의 조화는 그들의 선배인 콘이나 데프톤즈와는 분명히 다른 그들만의 무거운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Supa freak love'와 'Introduction to Mayhem', 그리고 같은 소속사 뮤지션인 마크 해링턴(Mark Harrington)이 보컬로 참여하는 'The big f*** you' 등에서 그들만의 리듬과 강력한 사운드가 차세대 하드코어 밴드임을 대변한다.
이듬해 대대적인 멤버 교체를 단행하고 공개한 2집 <The New Release>(2001)에서도 'This life'나 'No sleep'처럼 터질 것 같은 분노와 직선적인 파괴력을 지닌 노래들로 헤비메탈의 공격적인 사운드와 그루브의 접목이라는 하드코어의 정형화된 벽을 극복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