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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6 12:12
Public Enemy (퍼블릭 에너미)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72  


Public Enemy (퍼블릭 에너미)
 

 
힙합정신을 제대로 구현한 그룹으로서 런 디엠씨(Run-D.M.C)와 함께 80년대의 힙합을 이끈 슈퍼그룹이다. 사회 비판적인 가사와 정치적 성향으로 블랙 섹스 피스톨즈(Black Sex Pistols)로 불리기도 했으며, 실제로 그들의 가사가 정치에 반영되었을 정도로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그룹이다. 그룹의 원류는 82년 뉴욕 롱아일랜드의 아데피(Adelphi) 대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있던 척 디(Chuck D)는 동료인 행크 스톡리(Hank Stocklee)와 함께 대학에서 믹싱 데모테입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그후 척 디는 친구 플레바 플레이브(Flavor Flav)를 영입하여 활동하게 된다.


본격적인 음악활동은, 87년 데프 잼 레이블과 계약하면서부터였다. 전문 DJ인 터미네이터 엑스(Terminator X)를 그룹의 멤버로 불러들여 3인조의 전형적인 동부 랩 그룹의 라인업을 형성한 그들은 87년 데뷔앨범인 [Yo! Bum 껴노 The Show]를 발표한다. 이 앨범으로 그들의 이름을 힙합계에 확고히 심었으며, 1년 후 나온 2집 [It Takes A Nation Of Millions To Hold Us Back]으로 일약 최고의 힙합그룹으로 떠올랐다. 이 앨범은 수많은 힙합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도 꼭 소장하여야할 명반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타 갱스터 그룹이 흑인문제를 단순히 피상적으로 보면서 폭력적인 성향을 띤 반면, 이들은 보다 더 진지하게 문제에 대한 접근과 해결책의 제시로 진정한 흑인 아티스트들로 평가받았으며 이런 점에서 다른 갱스터 그룹과는 확연히 차별화 되었다. 이후 나온 3장의 앨범도 모두 이러한 성향을 가진 것들로서 하나 하나가 모두 힙합역사에 남을만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들의 2집 앨범은 힙합 아티스트들이 뽑은 최고의 랩 앨범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비록 94년의 [Muse Sick N Hour Message] 이후 어떠한 음악활동도 하지 않고 있으나 흑인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었고 진정으로 흑인을 걱정했던 아티스트들로 흑인사회운동 집회에서는 그들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항상 거론될 정도로 흑인사회에서 그들에 대한 인기와 신념은 대단하다. 특히 리더였던 척 디는 96년 솔로앨범을 내고 솔로서도 폭 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