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Image Limited (퍼블릭 이미지 리미티드)
퍼블릭 이미지 리미티드는 78년 존 리든이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를 떠나면서 시작되었다. 존은 클래식 음악으로 수련한 피아니스트겸 초기 클래쉬(Clash)의 기타리스트인 키스 레빈을 기타로, 레게 음악의 영향을 받은 쟈 워블을 베이시스트로, 캐나다인인 짐 워커를 드러머로 영입하여 카나버로스 버톡 플라이즈(Carnivorous Buttock Flie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싱글인 'Public Image'가 히트하자 밴드의 이름을 덜 생소한 것으로 바꾸었다.
이들은 이해 12월 14일 파리의 라이브무대에서 데뷔했으며 크리스마스에는 처음으로 영국에서 콘서트를 가졌다. 이듬해인 79년 1월, 101ers와 레인코트(Raincoats)의 전(前) 드러머인 리차드 두댄스키(Richard Dudanski)가 새로운 드러머로 교체되었다. 한편, 79년 하반기에는 영화 필름 상자 안에 12인치의 싱글 레코드를 모아놓은 박스셋트인 [Metal Box]를 릴리스했고, 이 앨범은 라이든의 적대감과 레빈의 격정적인 기타 사운드로 인해 당시 가장 과격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앨범 가운데 하나로 여겨졌고, 싱글인 'Death Disco'는 영국 차트 내에 진입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 후, 두댄스키가 밴드를 떠남에 따라 칼 번스(Karl Burns)가 한시적으로 드럼을 연주하다가 80년 봄 미국 투어를 시작할 무렵 전(前) 마인드(Mynd)의 드러머인 마틴 앳킨스(Martin Atkins, 59년 8월 3일 영국 코벤트리 출생)로 교체되었다. 라이브앨범인 [Paris Au Printemps]는 워블과 앳킨스가 밴드를 떠난 뒤 레코딩되었으며, 워블은 자신의 솔로 레코딩을 계속해 나갔고 앳킨스는 브라이언 브레인(Brian Brain)에 가입했다.
81년 5월, 라이든과 레빈은 뉴욕 리츠의 무대에서 연주했지만 관중들로부터 외면당했고, [Flowers Of Romance]의 릴리스 뒤에 피트 존스(Pete Jones, 57년 9월 22일 출생)가 베이시스트로 영입되었고, 앳킨스가 다시 드러머로 들어왔다. 이 시기에 밴드의 초창기부터 비즈니스를 담당하던 보조 멤버들, 데이브 크로우(Dave Crowe)와 쟈넷 리(Jeanette Lee)가 밴드를 떠났고 L.A.로 밴드의 거점을 옮기자는 리든의 의사에 따라 이들은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83년, 'This Is Not A Love Song'이 히트하면서 거의 동시에 존스와 레빈은 밴드를 떠났다. 비교적 조용했던 시기에 라이든은 아프리카 밤바타(Afrika Bambaataa)와 함께 타임 존(Time Zone)의 싱글인 'World Destruction'을 완성했다.
퍼블릭 이미지 리미티드는 84년 [This Is What You Want, This Is What You Get]과 몇 장의 라이브 앨범만을 외국에서 릴리스했으며 라이든은 [Order Of Death]라는 영화에 출연을 하기도 하였다. 86년에는 [Album]을 발표하였는데 이 앨범에는 진저 베이커(Ginger Baker), 스티브 바이(Steve Vai),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 토니 윌리암스(Tony Williams) 등 다양한 뮤지션드링 게스트/세션으로 참여하여 화제를 모았다.
다음 해에 라이든은 다시 밴드를 결성하였는데 존 맥고흐(John McGeogh, 전(前) Magazine, Siouxsie And The Banshees, Armoury Show)와 류 에드먼즈(Lu Edmunds, 전(前) Damned, Mekons, 3 Mustaphas 3)를 기타리스트로, 앨런 다이아스(Allan Dias)를 베이시스트로, 브루스 스미스(Bruce Smith)를 드러머로 영입하였다. 한편 류 에드먼즈는 귀울음 병 때문에 밴드를 떠나게 되어 테드 차우(Ted Chau)가 한시적으로 가입했으나 곧이어 스미스가 탈퇴함에 따라 퍼블릭 이미지 리디티드는 88년 이후 활동을 중지하게 되었다. 이후 나머지 세 명의 멤버들은 90년 버진 레코드가 [Greatest Hits...So Far] 컴필레이션 앨범을 기획함에 따라 다시 모여 새로운 싱글인 'Don't Ask Me'를 발표하였는데 이 곡은 환경 문제에 대한 라이든의 관심이 담겨있다. 퍼블릭 이미지 리미티드의 새로운 드러머는 마이크 조이스(Mike Joyce, 전(前) Smiths, Buzzcocks)이다.
몇 년간의 활동과 셀 수 없이 많은 라인업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라이든은 음악계의 무서운 신예로 기억되었으며 매우 자극적이고 우연히 얻어지는 듯한 음악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