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si (콰지)
96년 결성된 콰지(Quasi)는 97년 신선한 작품인 [R&B Transmogrification]을 내놓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밴드를 이끌고 있는 샘 쿰스(Sam Coomes, 멀티 인스트루멘츠)는 히트 마이저의 제3의 멤버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도너 파티(Donner Party)라는 밴드를 이끌었던 경력도 가지고 있다. 또한 여성 멤버인 쟈넷 웨이스(Janet Weiss, 드럼) 역시 Sleater-Kinney와 콰지 두 밴드를 겸직하고 있다.
이 밴드의 사운드 키는 바로 Hapsichord 사운드와 매우 흡사한 소리를 내는 일명 Rocksichord라고 불리는 일렉트릭 키보드인데, 듀오는 이 악기를 이용해 독특한 음악을 연출한다.
특히 이 악기를 이용한 퍼즈톤의 독특한 노이즈 효과는 유연한 멜로디 라인과 결합하여 독창적인 사운드를 연출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기타를 대신한 거친 리프의 중책을 맡기도 한다.
다른 밴드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시도를 보여주는 이 밴드는 기타 중심의 록음악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벤 폴즈 파이브나 몰핀 등의 밴드와 함께 포스트 로큰롤의 새로운 주자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