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et Riot (콰이어트 라이엇)
슬레이드(Slade)의 고전을 리메이크해 힘찬 드럼소리와 함께 샤우트 창법으로 울려 퍼진 'Cum On Feel The Noize', 이 한 곡만으로도 충분히 록 팬들에게는 각인되어 있는 콰이어트 라이엇는 1982년 3월 19일 타계한 걸출한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Randall William Rhoads)가 속해 있던 밴드이다.
7살 때부터 클래식 기타 교육을 이수해 사춘기 시절 이후 클럽 가를 돌며 라이브를 벌이고 낮에는 기타 학원 강사로 활동하던 랜디(Randy)와 친구의 소개로 만난 매력적인 보컬리스트 케빈 뒤브로우(Kevin DuBrow)가 콰이어트 라이엇의 서막을 알렸다. 리틀 위민(Little Women)이란 밴드로 활동하다가 스테이터스 큐오(Status Quo)의 기타리스트 릭 파피트(Rick Parfitt)의 제안으로 콰이어트 라이엇라는 밴드 명을 가지게 되었다.
1975년 셀프 타이틀 앨범 [Quiet Riot 1]을 1977년 일본에서만 발매했다. 이듬 해 베이시스트 루디 사조(Rudy Sarzo)를 영입한 그들은 [Quiet Riot 2]를 발매하지만 이 역시 일본에서만 발매되었다. 당시 디스코 음악이 워낙 유행인지라 그외의 것은 사랑 받기 힘들다는 판단 탓이었다. 이에 낙담한 랜디는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밴드 오디션에 지원, 합격해 팀을 떠나 버렸다. 이어 팀도 해체되어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1982년 3월 19일의 비행기 참사 이후 이들은 다시 콰이어트 라이엇이란 이름으로 모여 기타리스트 카롤로스 카바조(Carlos Cavazo), 오지 오스본 밴드를 떠나 다시 합류한 루디, 드러머 프랭키 배널리(Frankie Banali: 1953년 11월 14일 생)를 영입해 케빈과 새 앨범 준비에 착수했다. 그 결과물이 [Metal Health] 앨범으로 80년대 초 LA 메탈 밴드로서는 드물게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이어 발표된 두 번째 전 세계 발매 앨범 [Condition Critical]은 헤비 발라드 넘버 'Winner Takes All’ 등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케빈과 루디의 인간적인 갈등이 심화되면서 루디는 화이트스네이크(Whitesnake)로 이적하는 일이 있었다. 그 후로 멤버 교체를 거치며 꾸준히 앨범을 발표했으나 상업적으로나 음악적으로 크게 평가 받지는 못했다.
1997년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의 라이브 투어 백 스테이지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밴드 멤버들과 루디의 의기투합이 결국 원년 멤버로서 그대로의 밴드를 재결성 했다. AC/DC 헌정 앨범 [Thunderbolt]에서 'Highway To Hell’을 연주하며 컴백의 서막을 알린 이들은 1998년 LA 메탈 밴드들의 라이브 투어였던 [Rock Never Stops]에 참여해 워런트(Warrant), 파이어하우스(Firehouse), 슬러터(Slaughter) 등과 공연했다. 1999년에는 10여년 만의 앨범 [Alive And Well]을 출시했고 그들의 80년대 히트 곡을 재 녹음하고 아울러 신곡 8곡을 수록하였다. 2000년 한해를 투어로 보낸 이들은 2001년 앨범 [Guilty Pleasure]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