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ie Sambora (리치 샘보라)
“난 헤비메틀 기타리스트라는 말보다는 블루스 기타리스트라는 소리가 더 듣기 좋으며 이왕이면 블루스록 기타리스트의 범주에 끼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본 조비의 기타리스트 리치 샘보라는 1959년 7월 1일 뉴욕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사교댄서였던 덕분에 집에는 항상 음악이 넘쳐흘러 리치 샘보라는 어려서부터 음악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14살이 되던 무렵 리치 샘보라는 리치 블랙모어와 지미 페이지, 에릭 클랩튼 등에 자극받아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이지만 공부보다는 세션활동 등으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러한 세션활동 와중에서 몇몇 프로 뮤지션들로부터 블루스와 재즈, 컨트리, 클래식 등 여러 장르의 연주법을 배웠다고 한다. 세션활동 후 리치 샘보라는 자신의 밴드 샘보라 앤 프렌즈(Sambora & Friends)를 결성했으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본 조비의 라이브를 보고 그 밴드에 가입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이렇게 해서 리치 샘보라는 본 조비에 가입해 리더인 존 본 조비와 함께 그룹을 상징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리치 샘보라는 팝메틀 그룹 본 조비의 음악적 성격에 맞게 팝적인 멜로디를 전면에 내세운다. 초기엔 아주 평범한 기타리스트였으나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로 들어오며 그 실력이 크게 늘어 현재는 ‘아이돌 스타’로서 뿐만 아니라 ‘기타리스트’로서도 정당하게 평가되기 시작했다.
그는 블루스에 기반한 연주를 펼치는 데, 특히 멜로디의 흐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블루노트와 펜타토닉의 전통적인 어프로치와 신세대의 기술들을 간간 접목하는 그는 그룹활동 이외에 여기저기 동료 및 선배 뮤지션들의 앨범에도 열심히 참여하는 부지런함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