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il (리코일)
1995년, 디페쉬 모드(Depeche Mode)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한 멤버 앨런 와일더(Alan Wilder)의 이후 사이드 프로젝트로 알려진 리코일은, 사실 디페쉬모드로 한창 활동 중인 1985년부터 시작되었다. [Black Celebration] 앨범과 거의 같은 시기 그는 리코일의 이름으로 [1+2]라는 타이틀을 발매한 바 있는데, 사실 디페쉬 모드의 활동과 겹쳐짐으로 솔로 프로젝트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Music for the Masses], [Violator] 등의 앨범으로 차트 정상에 오르며 엄청난 성공을 거둘 당시, 리코일은 88년 [Hydrology]와 91년 [Bloodline]등의 앨범으로 솔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물론, 그는 솔로 프로젝트로서는 디페쉬 모드의 또 다른 이벤트 정도로만 인지되어 주목받지 못했다.
97년, 와일더는 리코일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새롭게 준비하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앨범으로 불리는 [Unsound Methods]를 발표하였다. 이 앨범을 통해 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앰비언트(Ambient), 트립합(Trip-hop)적인 일렉트로니카를 선보였는데, 그의 새로운 사운드는 많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리믹스 되는 등 대체로 호평을 받으며, 솔로로서의 리코일도 90년대 중후반 나름대로의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계속해서 2000년 [Liquid]를 발표한 그의 음악활동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