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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8 23:06
Republica (리퍼블리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13  



Republica (리퍼블리카)

 

 

영국 런던 출신의 리퍼블리카는 귀를 자극하는 멜로디, 빠른 비트의 전개, 반복적인 리듬 라인 등으로 정형화된 유로 댄스 신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놓은 파이오니아이다. '얼터너티브 댄스 팝'이라는 수식어가 잘 대변해 주고 있다.


그들은 천편일률적으로 흐르던 유로 댄스 음악에 펑크와 록을 접목시켜 사운드의 지평을 넓혔고, 1인 중심의 쇼에서 3인조(넓게는 5인조)의 '라이브' 밴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했다. 프로디지(Prodigy), 케미컬 브라더스(Chemical Brothers) 등이 일궈놓은 메리트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처음 리퍼블리카의 시작은 키보드를 맡고 있는 팀 도니(Tim Dorney)와 키보드와 베이스를 겸하고 있는 앤디 토드(Andy Todd)가 1994년 의기투합하면서 이뤄졌다. 팀 도니는 맨체스터 사운드를 펼치는 플라워드 업(Flowered Up)에서 활동했고, 앤디 토드는 여러 뮤지션들의 음반에서 엔지니어로 크레딧을 빛냈던 유능한 플레이어들이었다.


꾸준한 음악 작업을 행해가던 듀오는 그러나 보컬의 절대적 필요성을 체감하고, 1995년 직선적인 보컬의 소유자 샤프론(Saffron)을 끌어들였다.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났으며 포르투갈, 중국의 혈통이 섞여있는 그녀는 엔 조이(N-Joy), 샤멘(Sharmen) 등의 테크노 밴드를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은 프론트우먼.


1년 뒤인 1996년에 내놓은 트리오의 셀프 타이틀 데뷔 음반 <Republica>은 브릿 팝의 정점에서 튀어 오른 일렉트로니카의 걸작이었다. 그들의 사운드는 기본적으로 뉴 오더(New Order), 펫 샵 보이스(Pet Shop Boys) 등의 1980년대 뉴 웨이브에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션 멤버로 들어온 기타리스트 자니 메일(Johnny Male)의 격렬한 기타 리프와 샤프론의 팜므 파탈적인 록 보컬은 이전 댄스 음악에서는 접해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이었다.


<롤링스톤>은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가 블론디(Blondie)를 만났다'고 평했고, 여 전사 샤프론은 '테크노, 팝, 펑크 록' 이라고 자신들의 사운드를 표현했다. 미국과 영국 차트와 클럽을 동시에 강타한 'Ready to go', 'Bloke', 'Drop dead gorgeous' 등이 대변해준다.

하지만 이후 리퍼블리카에 대한 소식은 거의 전해지지 않고 있다. 1998년 오직 영국에서만 두 번째 작품 <Speed Ballads>이 공개되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