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in Crosby (로빈 크로스비)
“래트는 어느 개인을 위해 이끌어지는 밴드가 아니다. 철저히 팀 위주의 음악을 추구한다. 따라서 기타도 테크니컬한 쪽 보다는 ‘보조’와 ‘융합’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로빈 크로스비는 1960년 8월 4일 미국 헐리웃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로빈에게 감동을 준 그룹들은 야드버즈와 더 후였는데, 이러한 록을 들으며 기타를 접하기 시작했다. 14살 무렵 로빈은 에릭 클랩튼이나 피트 타운센드, 제프 벡 등을 카피할 수 있게 되었다.
로빈이 활동했던 첫 그룹은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라는 밴드였다. 이어서 LA에서 페노메논(Phenomenon)이란 그룹에 잠시 있다가 LA메틀을 연주하는 그룹 래트에 가입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룹 래트에서 로빈은 기타 파트너 워렌 디 마티니와 트윈 리드기타 시스템을 펼치며 안정된 리듬웍과 좋은 멜로디, 견고한 구성력을 들려주어 록 기타리스트, 특히 배킹을 매우 잘하는 기타리스트로 평가받게 되었다.
보다 록적인 성향의 워렌에 비해 로빈의 연주는 블루지하다. 블루노트 펜타토닉을 주체로 한 연주지만 그 감각은 매우 세련돼 있다. 한편 날카로운 피킹 하모닉스와 와이드 비브라토도 로빈의 기타세계를 대표하는 중요 주법이다. 리듬을 잘 타는 가운데 한껏 기분 좋게 취한 듯 자연스럽게 연주되는 로빈의 기타는 말 그대로 리듬기타의 교과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