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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9 19:42
Semisonic (세미소닉)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63  



Semisonic (세미소닉)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를 기반으로 한 트리오(trio) 세미소닉(Semisonic)은 얼터너티브 록(alternative rock)과 펑크(funk)로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그룹이다.


1993년 결성된 트립 세익스피어(Trip Shakespeare)의 멤버였던 단 윌슨(Dan Wilson, 기타), 존 먼손(John Munson, 베이스)은 그룹 해체 후 자콥 슬리터(Jacob Slichter, 드럼)를 만나 1995년 플레져(Pleasure)라는 그룹을 결성한다.


셀프 타이틀의 EP [Pleasure](95)를 선보인 이들은 그룹 이름을 세미소닉으로 바꾸고, 1996년 데뷔 LP인 [Great Divide]를 발표해 팝계에 신선한 충격을 가한다.


섬세하게 변형된 비트(slinky-distorted beat)와 내던지는 듯한 록 리프(throw-down rock riff), 지적인 가사로 대표되는 이들의 음악은 롤링 스톤지(Rolling Stone)가 선정하는 96년 최고의 앨범이 되었다.


1년 동안의 순회공연을 마친 세미소닉은 다음 앨범의 모든 트랙들을 스튜디오가 아닌 존 먼손의 집 지하실과 디지털 샘플링 장소로서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한 골동품 가게에서 녹음했고, 호주 출신의 닉 라우네이(Nick Raunay)의 프로듀스로 98년 [Feeling Strangely Fine]을 발표한다.


앨범은 골드를 기록했고 싱글 'Closing Time'은 15주 이상 톱 텐 자리에 머무르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 곡은 멀리 떨어진 싱가포르, 네덜란드, 심지어는 남아프리카에서도 차트 상위 20위를 점했고, 앨범 발매 20주 안에 유럽 각국의 톱 40위 안에 자리매김하는 쾌거를 기록한다.


심플하고 독특한 사운드 외에 세미소닉이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수많은 글로벌 팬들의 e-mail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현실세계를 반영하는 진솔한 가사 때문이다.


그룹의 프론트맨(frontman)인 단 윌슨의 가사는 인생이란 때로는 지겹고 유쾌하지 못한 삶의 연속일 때도 있지만 극복할 가치가 있는 것이고, 사랑은 모든 사람들에게 다 받아들여질 수 있는 최후의 승리자라는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모든 새로운 시작은 또 다른 끝에서 비롯된다(Every new beginning comes from some other beginning's end)라는 그들의 가사처럼 세미소닉은 현재 또 하나의 시작을 위해 투어공연을 마치고 앨범 작업에 착수해 있다.


프로그레시브와 밀레니엄 팝 음악의 선봉자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semisonic.com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전세계 팬들과 e-mail로 교류하는 세미소닉은 곧 신선하고 파격적인 음악으로 새롭게 시작될 2000년을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