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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9 21:30
Simple Minds (심플 마인즈)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91  



Simple Minds (심플 마인즈)

 

 
'Don't you (forget about me)'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심플 마인즈는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의 영향을 받은 포스트 펑크로부터 시작하여, 유로 댄스가 가미된 뉴 웨이브를 거쳐 유투(U2)와 종종 비교되는 스타디움 록 밴드로서의 이력을 가지고 있는 그룹이다. 시대 조류를 타는 이들의 음악적 변화는 그러나 급진적이 아닌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안정감과 균형감을 잃지 않았다. 오늘날까지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심플 마인즈의 모태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에서 1970년대 중·후반 활동했던 포스트 펑크 밴드 자니 앤 더 셀프 애버서스(Johnny & The Self Abusers). 그룹의 핵심 멤버였던 보컬리스트 짐 커(Jim Kerr)와 기타리스트 찰리 버칠(Charlie Burchill)은 1978년 뉴 웨이브 흐름이 대세임을 직감하고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곡 'Jean Genie'의 노랫말에서 따온 심플 마인즈를 새로운 그룹명으로 정하고, 브라이언 맥기(Brian McGee, 드러머), 믹 맥닐(Mick MacNeil, 키보드), 데렉 포브스(Derek Forbes, 베이스), 던캔 반웰(Duncan Barnwell, 기타) 등의 멤버를 추가 영입하였다.


록시 뮤직(Roxy Music)과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음악을 사운드의 근간으로 삼은 그들의 음악은 뉴 로맨틱스에 근접할 정도로 낭만적이고 부드럽다. 상큼한 기타와 청명한 키보드의 빛나는 협연은 뉴 웨이브 시대 심플 마인즈의 찬란한 성과이다. 히트곡들을 내놓지 못한 초기작품들인 1979년 <Life In A Day>, <Real To Real Cacophony>, 1980년 <Empires And Dance>, 1981년 <Sons and Fascination>, 1981년 <Sister Feelings Call> 등과 앨범 차트 3위까지 오른 1982년 <New Gold Dream (81-82-83-84)> 등에서 유로 댄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심플 마인드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1982년 <New Gold Dream>은 'Promised you a miracle',(영국 차트 13위), 'Glittering prize'(16위), 'Someone somewhere in summertime'(36위) 등의 인기 곡들을 쏘아 올렸다.

1980년대 중반부터 그들의 사운드는 유투와 비교되기 시작했다. 1984년 <Sparkle In The Rain>(1위), 1985년 <Once Upon A Time>(1위) 등에서 보여지는 짐 커의 보컬은 보노(Bono)와 매우 흡사했으며, 찰리 버칠의 기타 색깔도 에지(The Edge)의 깨끗함과 노선을 같이했다. 실제로 짐 커는 보노와 매우 친한 친구사이이며, 이 때문에 1984년 <Sparkle In The Rain> 앨범을 유투의 프로듀서였던 스티브 릴리화이트(Steve Lillywhite)가 맡기도 했다.


또 1985년에 그들은 영화 <Breakfast Club> 사운드트랙에서 'Don't you (forget about me)'를 불러 처음으로 미국 차트 넘버 원 정상을 밟으며 세계적인 그룹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 곡은 그들의 정규 음반에는 실려있지 않다.

이후 그들은 짐 커와 찰리 버칠을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거의 물갈이 됐지만, 1995년 <Good News From The Next World>(2위)를 내놓을 때까지 인기의 호황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