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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9 22:54
Slash (슬래쉬)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41  



Slash (슬래쉬)
 


 
“난 와와페달을 매우 좋아한다. 그것은 이펙터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내츄럴한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반면 플랜저 소리를 싫어한다. 그건 비인간적이고 기계적인 면이 많기 때문이다.”


Saul Hudson이 본명인 록계의 두주불사 슬래쉬는 1965년 7월 23일 영국에서 태어나 헐리웃으로 이민 가 어린시절을 보냈다. ‘슬래쉬’라는 이름은 당시 그래픽 디자이너로 조니 미첼의 앨범 [Court And Spark]의 자켓을 디자인했던 아버지와 데이빗 보위의 무대의상을 담당한 패션 디자이너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는 과정에서 집으로 찾아오는 많은 아티스트 및 음악 관계자들이 붙여준 애칭이다.


슬래쉬는 기타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찾았으나 몇 일만에 포기하고 말았다. 그는 단 몇 일만 배우면 리치 블랙모어처럼 기타를 연주할 줄 알았는데, 학원에선 따분한 코드이론만 주입시키려 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독학으로 기타를 배워 나갔다.

85년에 슬래쉬는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그룹 건즈 앤 로지스(Guns & Roses)를 결성, 데뷔앨범 [Appetite For Destruction]을 발표했다. 이 앨범의 엄청난 성공으로 슬래쉬는 집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입신할 수 있게 되었다.


다소 비꼬는 듯 하면서도 때론 혓바닥을 내밀며 약올리는 듯 한, 그러면서도 대단히 반항적인 감각으로 일관하는 슬래쉬의 기타는, 블루노트 펜타토닉에 기반한 전통적인 프레이즈를 추구한다. 기교 자체로 볼 때는 단순하지만 'Welcome To The Jungle', 'Civil War' 등에서와 같이 선이 굵고 특유의 맛이 어린 연주를 들려준다.


한편 'Sweet Child O’Mine'에서처럼 하모닉마이너 스케일에 의한 연주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는 블루지한 감각을 최대한 살리는 전통적인 펜타토닉 플레이어다. 멜로디의 흐름이 좋다는 것도 그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