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foot (스위치풋)
스위치풋은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San Diego)에서 결성된 5인조 밴드로, 음악적인 활동 반경은 주로 얼터너티브, 포스트 그런지, 파워팝 등으로 모아진다. 밴드 라인업은 조나단 포어맨(Jonathan Foreman/V,G), 티모시 포어맨(Timothy Foreman/B,V), 채드 버틀러(Chad Butler/D), 제롬 폰타미야(Jerome Fontamillas/G,Key,V), 드류 셜리(Drew Shirley/G)로 짜여져 있으며 이 중 드류는 2005년부터 정식 멤버로 활동하였다.
팀의 핵심인 조나단과 티모시 형제는 중학교 시절부터 펑크 밴드 및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커버밴드를 거치며 음악성을 익혀나갔고 1996년 스위치풋의 모태가 되는 'Chin Up'을 결성, 보다 진지한 음악활동을 시작해 나갔다. 채드를 합류시킨 3인조 편성으로 성실한 라이브를 펼쳐나간 이들은 곧 Sparrow Records 산하의 re:think Records와 레이블 계약을 맺고 데뷔 앨범 "The Legend of Chin"를 발매하였으며, 이에 앞서 밴드명도 'Switchfoot'으로 바꾸었다. 프론트맨 조나단 포어맨의 코멘트에 따르면 스위치풋은 방향전환을 준비한다는 뜻의 서핑(surfing) 용어로, 음악 및 인생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가치관을 유지하겠다는 자신들의 신념을 담은 것이라 한다.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는 스위치풋의 음악세계에는 항상 CCM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는데, 가사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최근 10년 사이 미국에서 유행했던 메이저 락음악의 양식을 아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이들의 초창기 앨범들은 로파이 및 인디락에 뿌리를 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메이저 밴드로 올라선 이후부터는 더더욱 친(親) 트렌드적인 사운드를 선보였다.
re:think에서의 세번째 작품인 "Learning to Breathe"를 골드 레코드로 이끌어내면서 메이저 시장으로의 발판을 마련한 스위치풋은 2002년 맨디 무어(Mandy Moore) 주연의 "A Walk to Remember"를 통해 마침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Only Hope', 'Dare You To Move' 등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그들의 네 곡이 팬과 매체 모두에게서 훌륭한 평가를 얻어내었던 것이다. 특히 여주인공인 맨디 무어는 이 앨범에서 'Only Hope'을 자신이 직접 커버하기도 하고 'Someday We'll Know'라는 곡에서는 조나단과 듀엣까지 선보일 정도로 스위치풋의 음악에 굉장한 지지를 보냈다. 분위기 상으로 서서히 점쳐지기 시작하던 스위치풋의 상업적 성공은 2003년작 "The Beautiful Letdown"으로 마침내 현실이 되었으며(더블 플래티넘) 밴드는 여세를 몰아 2005년작 "Nothing Is Sound"까지 골드 레코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보다 인간적이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음악을 항상 만들려고 노력합니다"라고 자신들의 음악관을 짤막하게 밝히는 스위치풋은 사회적이고 종교적인 내용의 가사가 특징적인데, 실제로 키에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데카르트(Rene Descartes) 등의 철학자들을 작사의 주된 모티브로 활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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