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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9 18:57
Salsa Celtica (살사 셀티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10  



Salsa Celtica (살사 셀티카)

 

 
스코틀랜드 출신의 살사 셀티카는 그룹명에서 알 수 있듯 남미의 살사 음악과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민속 음악인 켈틱 음악을 퓨전시킨 사운드를 들려주는 그룹이다. 그들은 외견상으로 보기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정열적이고 시원한 살사 음악과 차분하고 포근한 켈틱 음악을 뛰어난 혼합술로 하나로 묶어내며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에 단골 손님으로 출연 중이다. 단순히 크로스오버라는 거대한 시류에 편승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음악끼리도 서로 어깨동무하며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살사 셀티카는 1996년 올드 블린 도그스(Old Blin Dogs)라는 그룹에서 활동했던 파이프 겸 색소폰 연주가인 프레이저 파이필드(Fraser Fifield)와 피들러인 제니 가드너(Jenny Gardner), 그리고 피아니스트 앤디 소본(Andy Thorburn), 기타리스트 갈로 세론 카라스코(Galo Ceron Carrasco) 등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12조 밴드이다. 멤버 대부분은 이미 스코틀랜드의 포크와 재즈 음악계에서 상당한 경력을 쌓은 뮤지션들로 그들이 살사 셀티카라는 이름 하에 모이게 된 이유는 바로 라틴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

이를 위해 그들은 1년 뒤인 1997년 쿠바로 건너가 살사 음악을 비롯한 라틴 음악은 물론이고, 라틴 문화 전반에 걸쳐 공부를 했다. 그리고 같은 해 쿠바 여행에서 느끼고 배운 여러 다양한 느낌과 감정들을 데뷔 앨범 <Monstrous Y Demonios, Angels And Lovers>에 담아냈다. 음반은 독특한 사운드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으며, 스코틀랜드와 영국을 중심으로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0년에 발표한 <The Great Scottish Latin Adventure>는 살사 셀티카의 이름을 유럽과 라틴권 전역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이었다. 단순히 살사와 켈틱 음악을 섞어 놓은 특이함 때문에 눈길을 끌었던 1집과 달리 음악성 측면에서도 만족할 수준에 도달하며 비평가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음악 평론가 사이몬 존스(Simon Jones)는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로가 스코틀랜드의 도시 던디(Dundee)와 만났다”고 평가했고, <포크 월드>라는 음악 잡지는 “Salsa Celtica의 2집 앨범은 위대한 파티 음악”이라고 언급하며 “그들의 음악에는 섹시한 살사 그루브와 재지한 브라스 섹션, 매력적인 피들과 들떠있는 보컬이 완벽하게 하나가 되어있다”며 극찬을 했다. 유럽과 캐나다의 월드 뮤직 차트에서 10위안에 들 정도로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뒀다.

2003년에는 쿠바의 여러 음악들과 켈틱 사운드가 결합된 3집 앨범 <Agua de la Vida>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