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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8 00:03
Stone Temple Pilots (스톤 템플 파일럿츠)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51  



Stone Temple Pilots (스톤 템플 파일럿츠)

      
 

샌디애고 출신의 스톤 템플 파일러츠는 1990년대 초반 시애틀에서 솟아난 그런지 광풍에 휩쓸려 등장해 너바나, 펄 잼, 앨리스 인 체인스 못지 않은 인기와 명성을 누리며 최고의 시절을 보냈다. 레드 제플린의 영향을 짙게 받은 하드 록과 펑크의 애티튜드를 결합시킨 그들의 음악은 공격적이고 우울한 그런지 사운드 그 자체였다.


비록 비평가들로부터는 에디 베더와 스코트 웨일런드간의 음색의 유사성 때문에 펄 잼의 아류라는 쓰디쓴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네 장의 정규 앨범이 전세계적으로 2천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을 되짚어본다면 스톤 템플 파일러츠의 위상을 대번에 알 수 있다. 특히 1992년 데뷔작 [Core]는 700만 장, 2년 뒤의 두 번째 앨범 [Purple]은 600만 장이나 팔리는 대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1995년부터 시작된 헤로인으로 인한 스코트 웨일런드의 잦은 감옥행은 그룹의 의욕적인 행보에 번번이 제동을 걸었고, 약물 밴드라는 오명을 씌우며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등 앞날을 불투명하게 했다.


또한 웨일런드는 1995년 영화 <탱크 걸(Tank Girl)>의 사운드트랙을 위해 프로젝트 밴드 매그니피슨트 배스터즈(Magnificent Bastards)를 조직했고, 1997년에는 토크쇼(Talkshow)라는 백 밴드와 함께 솔로 음반 [12 Bar Blues]를 내놓으며 외도를 하기도 했는데, 이는 팬들에게 스톤 템플 파일러츠의 해체를 위한 준비 과정이 아니냐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웨일런드는 2001년작 [Shangri-La Dee Da]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는데 그는 2000년 감옥에서 풀려난 후 가족들, 동료들과의 신뢰 쌓기에 온갖 정성을 기울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