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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7 23:54
Steve Smith (스티브 스미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54  



Steve Smith (스티브 스미스)
 


재즈에서 블루스, R&B, 펑키, 팝 등 전 스타일을 아우르는 명 드러머 스티브 스미스는 1954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났다.


어릴때 동네의 행진악단에서 활동할만큼 타악기에 호기심을 가졌던 그는 9살이 되던 63년에 빌 플라나건(Bill Flanagan)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스윙 재즈 및 음악 전반에 관한 드럼 레슨을 받았다. 이후 그는 진 크루파(Gene Krupa), 버디 리치(Buddy Rich), 루이 벨슨(Louie Bellson), 케니 클락(Kenny Clarke) 등 여러 명 재즈 드러머들의 연주를 들으며 자신의 스타일을 다듬어 나갔다. 10대 시절엔 스쿨밴드를 거치며 음감을 익혔고, 보다 체계적인 음악 공부를 위해 72년 보스턴의 버클리 음대에 들어갔다. 이 학교에서 드럼을 배우며 토니 윌리엄스(Tony Williams), 빌리 코뱀(Billy Cobham), 레니 화이트(Lenny White), 스티브 갯(Steve Gadd) 등의 연주에 깊은 감동을 받아 그들의 스타일들을 참조하기도 했다.


74년부터 그는 프로 뮤지션의 길을 걸어갔는 데, 린 비비아노(Lin Biviano)가 이끌던 빅밴드가 그것이다. 그는 이 팀에서 약 2년간 활동했고, 그러는 와중에 비밥 연주자인 버디 드프랭코(Buddy DeFranco)와도 공연을 했다. 76년부턴 일렉트릭 재즈 바이올린주자인 장 룩 폰티(Jean Luc Ponty)와 교류하며 [Enigmatic Ocean]이라는 앨범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 앨범에는 앨런 홀스워스(Allan Holdsworth)도 참여해 그 열기를 더해주었다.


얼마후엔 락 그룹 저니(Journey)의 멤버로 들어가 이전 그가 구사하던 재즈와는 또다른 류의 락사운드를 연주하기도 했다.

저니 이후엔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브라이언 애덤스(Brian Adams), 레이 프라이스(Ray Price), 타미 쇼/잭 블레이즈(Tommy Shaw/Jack Blades), 새비지 가든(Savage Garden) 등 많은 아티스트들을 세션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러머로서 스티브 스미스의 가장 주목할만한 활동상 중의 하나는 역시 바이털 임포메이션(Vital Information)이라는 그룹이다. 83년에 자신이 직접 결성한 이 팀은 건반의 탐 코스터(Tom Coster), 기타의 프랭크 갬벨(Frank Gambale), 베이스의 바론 브라운(Baron Browne) 등 최강의 라인업으로 무서운 재즈락 사운드를 연출했다.


스티브 스미스는 타임키퍼와 솔로이스트 모두에 있어서 뛰어난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그의 타임키핑은 종래의 드러머들과는 달리 매우 창조적이며 앞서가는 스타일을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마치 거대한 공연장에서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거대한 울림의 탐 사운드도 주목할 만한 것이다.


스티브 스미스는 거의 모든 연주에서 정확하고 잘 계산된 치밀한 필 인을 들려준다. 그의 명석한 연주는 이미 저니(Journey)나 바이탈 인포메이션(Vital Information) 등에서 잘 알 수 있다. 여기에서 들을 수 있는 그의 폭발적인 드러밍은 가히 감탄할 만한 것이다. 드럼 전문지인 'Modern Drummer'에선 이 그룹에서의 스티브 스미스의 연주를 '최고'라는 찬사로 평가했고, 그 잡지의 인기투표에서도 그를 몇 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게 했다. 바이털 인포메이션의 97년 앨범 [Where We Come From]은 '최우수 컨템포러리 재즈 레코딩' 등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그는 마이크 매이니어리(Mike Mainieri)의 그룹인 스텝스 어헤드(Steps Ahead)와도 연주를 했고, 마이클 브렉커(Michael Brecker)나 마이크 스턴(Mike Stern) 등과도 교류를 했다. 뿐만 아니라 스탠리 클락(Stanley Clarke), 아마드 자말(Ahmad Jamal), 제프 벌린(Jeff Berlin), 랜디 브레커(Randy Brecker) 등 명 뮤지션들과도 연주를 하며 많은 명작들을 남겼다.

세션맨으로서 바쁜 나날들을 보내는 와중에도 저니가 재결성될때는 드러머로 다시 참여해 재기작인 [Trial By Fire]에서 좋은 연주를 들려주기도 했다.


1998년에 그는 'Tone Center'라는 레이블에서 음반 제작자로서도 그 역량을 보였다. 프랭크 갬벨, 탐 코스터, 래리 코리엘, 제리 굿맨, 스콧 헨더슨 등 다수의 명 연주자들과 작업을 하던 것도 여기에서다.


스티브 스미스는 더블 베이스 드러밍을 지속적으로 연주하고 있는 동시에 탐과 스네어 등의 컴비네이션을 통해 더욱 극적인 연출을 하기도 한다. 그가 구사하는 기술들은 상당하지만 그중에서도 프램과 더블스트로크 주법을 즐겨 사용하는 편이다. 세밀하고 복잡한 형태의 꾸밈음을 즐겨 사용하기도 하는 데, 이것은 바이털 인포메이션 등의 연주에서 잘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