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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7 23:37
Starship (스타쉽)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72  



Starship (스타쉽)

 

 
1965년 히피문화의 본거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밴드 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 74년엔 제퍼슨 스타쉽(Jefferson Starship)으로 그리고 85년엔 다시 스타쉽(Starship)으로 태어나면서 30년 이상 건재함을 과시한 록의 전설이다. 그룹명이 바뀌는 동안 많은 라인업의 변동이 따랐지만 언제나 중심에는 항상 그레이스 슬릭(Grace Slick)이라는 여장부가 서있었다.

그룹의 초창기 멤버 폴 켄트너(Paul Kantner)가 1984년 결별을 선언하고 그레이스가 다시 돌아오면서 그룹은 스타쉽(Starship)으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더 이상의 소수 매니아들을 위한 음악이 아닌 성인 취향의 대중성이 강한 록 음악으로 승부를 걸게 된다.


1985년 첫 선을 보인 <Knee Deep In The Hoopla>에서 그들의 현대적인 감각에 대한 조율은 예상 밖의 큰 성공을 거두었다. 'We build this city'와 'Sara' 두 곡의 싱글이 연속해서 전미 차트 1위를 기록하는 선풍과 함께 1970년대 중후반 이후의 '히트갈증'을 모처럼 푼 것이다. 앨범에선 또 하나의 히트곡 'Tomorrow doesn't matter tonight(26위)'가 나왔다.

이듬해 4월 영화 <마네킨>(Mannequin)의 삽입곡 'Nothings gonna stop us now'와 함께 이들의 인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미국에서 2주간, 영국에서 4주간 정상 등극의 선풍을 일으켰다. 여세를 몰아 발표한 스타십의 두번째 앨범 <No Protection>은 'Its not over(Til its over)(9위)', 'Best patrol(46위)'등의 히트곡들을 쏟아냈고 후에 로버타 플랙(Roberta Flack)과 맥시 프리스트(Maxi Priest)에 의해 리메이크 되어 더 큰 인기를 얻었던 'Set the night music'도 수록되어 있다.


3년 동안 넘버원 히트곡을 꾸준히 배출하며 확실한 전성기를 구가했던 밴드에게 1988년은 활동이 뜸했고 그레이스가 공식적으로 그룹을 떠난(제퍼슨 에어플레인의 재결성을 위해)해이기도 하다. 영화 <칵테일>(Cocktail) 사운드트랙의 'Wild again(73위)'이 유일한 활동으로 기억된다.


이듬해 그레이스가 떠난 자리에 키보드 주자와 베이시스트를 보강하고 3집 앨범 <Love Among The Cannibals>을 출반하였는데 이 시기 그룹의 구심점은 미키 토마스(Micky Thomas)였고 앨범엔 다수의 명망 있는 작곡가들이 참여하였다. 버니 토핀(Bernie Taupin)과 마틴 페이지(Martin Page), 로버트 존 뮤트 랭(Robert John Mutt Lange)등이 주인공들이었고 'Its not enough(12위)', 'I didnt mean to stay all night(75위)'과 같은 싱글이 탄생했다.


1990년 스타쉽은 공식적으로 해산했다. 멤버들 각자의 솔로활동을 위해 내려진 결정이었고 발빠른 행보를 보인 RCA에선 이듬해 <Starship Greatest Hits (Ten Years and Change)>라는 히트곡 모음집을 발표하여 제퍼슨 스타쉽과 스타쉽의 음악이 공존하는 형태에 두 곡의 신곡도 포함시켰다. 1992년 미키와 브레트가 의기투합, 8인조로 거대해진 스타쉽을 재탄생 시켰으나 새 앨범 제작은 없었고 이듬해 스타십만의 베스트 앨범 <The Best Of Starship>이 발매되었지만 대표작 'We build this city'가 빠져서 아쉬움을 주었다. 이후 간간이 소규모의 공을 통해 팬들을 만나면서 명맥을 유지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