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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7 23:32
Squirrel Nut Zippers (스쿼럴 넛 지퍼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34  



Squirrel Nut Zippers (스쿼럴 넛 지퍼스)

 

 
미국 노스 케롤라이나 출신의 스쿼럴 넛 지퍼스는 체리 파핑 대디스(Cherry Poppin' Daddies), 빅 배드 부부 대디(Big Bad Voodoo Daddy), 브라이언 세처 오케스트라(Brian Setzer Orchestra) 등과 함께 1990년대 중반 스윙 리바이벌 무브먼트를 주도한 그룹이다. 통상적으로 '레트로 스윙(Retro Swing)'이라 칭해지는 이 장르는 1920년대 말부터 1940년대까지 미국 대중 음악의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매김 했던 빅 밴드 스윙을 복원시킨 음악 흐름이다.


하지만 스쿼럴 넛 지퍼스는 자신들의 음악이 '스윙 재즈'로 불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윙 음악은 그들 사운드의 일부분일 뿐 전체를 표현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말한다. 대신 그들은 '핫 뮤직(Hot Music)' 또는 '핫 재즈(Hot Jazz)'라는 용어로 그룹의 사운드를 정의 내린다. "우리의 핫 재즈는 매우 빠르고, 매우 섹시하며, 일반적인 스윙보다 더 스탠더드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것을 잊지 마세요.!"


밴드의 브레인 짐 매서스(Jim Mathus)의 말처럼 그들의 스윙 사운드는 다채로운 색깔을 품고 있다. 그저 오프 비트(Off Beat)가 강조된 정형화된 4박자의 스윙 형식이 아니다. 재즈의 즉흥 연주를 최대한 부각시켜 긴장감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부여하고 있으며, 곳곳에 갖가지 음악적 장치들을 배치하여 연극적인 느낌을 나타낸다. 루이스 조단(Louis Jordan)의 점프 블루스,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의 스탠더드 팝,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의 매혹적인 재즈 등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스타일을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땅콩 과자 브랜드에서 그룹명을 따온 스쿼럴 넛 지퍼스는 보컬, 기타, 트롬본 등을 맡고 있는 짐 매서스와 그의 아내 캐서린 웨일런(Katharine Whalen, 보컬·밴조)에 의해 1993년 만들어졌다. 재즈에 몰두하기 위해 고향 채플 힐(Chapel Hill)떠나 에플랜드(Efland)의 외진 농가에 정착한 부부는 음악 외에도 그림, 공예 등 다른 분야에도 집중하며 예술의 폭을 넓혀나갔다.

곧이어 돈 롤리(Don Raleigh, 베이스), 켄 모셔(Ken Mosher, 기타, 색소폰), 크리스 필립스(Chris Phillips, 드럼), 탐 맥스웰(Tom Maxwell, 바리톤 색소폰, 클라리넷), 제 윈든하우스(Je WindenHouse, 트럼펫) 등이 차례로 합류하면서 빅 밴드의 모습을 갖췄다.


1994년 <매머드(Mammoth)> 레코드사와 협력 관계를 체결한 그들은 1년 뒤인 1995년 데뷔작 <The Inevitable>를 발표했지만, 2만 여장의 판매고에 그쳐 대중과 함께 즐거운 춤의 향연을 펼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스로 건너가 녹음한 1997년 소포모어 앨범 <Hot>의 수록곡 'Hell'이 얼터너티브 록 라디오 스테이션을 강타하면서 그들은 진짜 'Hot' 밴드가 됐다. 친숙한 '핫 뮤직'위에 유머러스한 짐 매서스의 보컬과 빌리 홀리데이를 연상시키는 캐서린 웨일런의 보컬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음반은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밴드의 이름을 미 전역에 널리 알리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계속해서 스쿼럴 넛 지퍼스는 1998년 <Perennial Favorites>, <Christmas Caravan>, 2년 뒤인 2000년 <Bedlam Ballroom> 등을 내놓으며 지금까지 핫 뮤직의 뜨거운 사운드를 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