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Sensation (스위트 센세이션)
'커버 걸스'(Cover Girls), '엑스포제'(Expose)와 함께 1980년대 중후반 라틴 프리스타일 댄스 팝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스위트 센세이션은, 살사(Salsa)와 메렝게(Merengue) 등 남미특유의 민속리듬과 신서사이저의 디스코비트, 스페니시 기타, 힙합, R&B 등 다 국적의 다채로운 음악스타일이 혼합된 연주에 기초한 매혹적 몸짓으로 음악을 몸소 실천한 여성3인조 보컬그룹이다.
미약한 보컬에 이미 80년대 초부터 융성한 음악스타일의 진부한 반복이 그다지 흥미로움을 자아내진 않지만, 마이애미의 해풍을 타고 뉴욕으로 날아든 남미의 흥겨운 가락만큼은 언제 다시 들어도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다이애나 로스가 이끈 걸그룹의 표상 슈프림스(The Supremes)의 왕년 빅 히트 곡 'Love child'(68년 싱글1위)의 리메이크 버전은 단연 압권.
총 8트랙 중 동명타이틀 트랙(싱글57위)을 포함한 5곡(Victim of love 핫댄스44위, Hooked on you 싱글23위, Never let you go 싱글58위, Sincerely yours 싱글14위)을 빌보드 상위에 올려놓은 데뷔작<Take it while it's hot>(1988)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이들은 이후 리믹스앨범 <Time to jam>(1991)을 포함해 단 3장의 앨범만을 발표하고 사라지는 단발성 유행그룹으로 소임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