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osium (심포지움)
심포지움은 95년 서부 런던 켄징턴(Kensington)의 스쿨밴드로 출발한다. 이들은 처음에 비틀즈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스매싱 펌킨스 등의 곡들을 커버하며 밴드로써 호흡을 맞추어갔고 노엘 갤러거 스타일의 음악성을 지향하던 Wojtek Godzisz가 뒤늦게 밴드에 합류함으로써 라인업이 갖추어진다. Wojtek Godzisz를 중심으로 착실히 오리지널송을 만들어 갔으며 열악한 장비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유쓰클럽 등을 중심으로 착실히 실력을 다져나간다.
이들은 서서히 클럽 등지에서 명성을 얻었으며 얼마 되지 않아 애쉬(Ash), 비스(Bis) 등의 서포팅밴드 자격을 얻어 보다 넓은 무대에 설 기회를 잡는다. 심포지움은 이어 이들 초기 역사에 가장 큰 공연기록으로 남게 되는 "웸블리 공연"을 갖게 되는데 이 공연은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li Peppers) 서포트를 위한 것이었다. 96년 5월 심포지움은 애쉬 등이 속해있던 메이저급 레이블 ‘Infectious'과 정식계약을 맺었고 동년 10월에 데뷔싱글 [Drink The Sunshine]을 공개한다. 이것은 발매 즉시 메스컴의 주목을 받았으며 "NME(New Music Express)"과 "케랭(Kerrang)"지로부터 이 주일의 싱글로 선정되기도 했다.
97년 1월 "NME"가 주관한 "Brats투어"에 동승했던 심포지움은 같은 해 3월에 두 번째 싱글 [Farewell To Twilight]을 발매했고 이것은 최초로 영국 싱글차트 30위권에 진입하는 성공을 거둔다. 이 싱글은 공중파를 통해 폭주했고 심포지움은 TV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매스컴으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또한, 멜로디 메이커(Melody Maker)지는 심포지움을 영국 최고의 라이브밴드로 소개하면서 이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97년 5월에는 매스컴의 전폭적인지지 속에 심포지움의 세 번째 싱글 [The Answer To Why I Hate You]가 등장했고 6월말에는 "글라스톤베리(Glastonbury)"에도 참여했다. 11월에 접어들어 심포지움은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 데이빗 보위(David Bowie) 등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클리브 랜저(Clive Langer)와 앨런 윈스탠리(Alan Winstanley)의 도움을 받아 8곡이 수록된 미니앨범 [One Day At A Time]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