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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8 21:12
System of a Down (시스템 오브 어 다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65  



System of a Down (시스템 오브 어 다운)

 

 
최근 메인스트림 메탈 시장에서 최고의 상품 가치를 지니고 있는 밴드를 꼽으라면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을 뽑을 것이다. 그만큼 그들이 일궈낸 수확물은 림프 비즈킷(Limp Bizkit)이나 툴(Tool) 같은 기성 그룹들이 해놓은 것에 비견될 만큼 풍성하다. 2001년에 발표한 소포모어 앨범 <Toxicity>는 전 세계적으로 400만장이나 팔려났고, 'Aerials', 'Chop suey', 'Toxicity' 같은 싱글들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음반은 <타임>, <스핀>, <롤링 스톤>, <메탈 해머> 같은 유수의 잡지들로부터 올해의 앨범으로 뽑혔고, 밴드 역시 <얼터너티브 프레스> 독자들의 투표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또한 그들은 오지 페스트의 헤드라이너로 결정되어 투어에 참가하는 영광을 누렸고, 2002년에는 <롤링 스톤>에 의해 '올해의 인물' 리스트에 가입하기도 했다.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이 이처럼 평단과 대중들에게 동시에 열광적인 호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카오스의 소리를 들려주는 음악 때문이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하드코어와 얼터너티브 메탈을 지향하면서도 그 테두리에만 머물지 않고 폭넓은 사운드를 펼쳐내고 있다. 1980년대 후반의 스래시 메탈과 1990년대 초반의 얼터너티브의 크로스오버 위에 이국적인 동유럽 음악, 재즈, 디스코 등을 섞어 생각지 못했던 파격을 선사했다. 그것은 통제된 격렬함이었다. 메탈의 틀 속에 있으면서도 듣는 이들에게 다른 느낌이 들도록 유도하고 선동하는 격렬함이었다. 그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던 메탈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놓은 것이다.


밴드는 1995년 미국 LA에서 아르메니아 태생의 보컬리스트 세르이 탄키안(Serj Tankian), 기타리스트 다론 말라키안(Daron Malakian), 베이시스트 샤보 오다지안(Shavo Odadjian) 그리고 드러머 존 돌마얀(John Dolmayan)의 라인업으로 결성됐다. 그들은 할리우드 지역의 클럽가를 무대로 호흡을 맞춰오다 1997년 <아메리칸 레코딩(American Recordings)> 레이블의 사장이자 명 프로듀서인 릭 루빈(Rick Rubin)의 눈에 띄어 음반 계약을 체결하는 행운을 얻었다. 1년 뒤인 1998년 발표한 셀프 타이틀 데뷔 음반은 얼터너티브 메탈과 인공적인 비트, 그리고 멤버들의 고향인 아르메니아의 동유럽 음악 색깔이 서로 섞이며 뉴 메탈의 영역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Darts', 'P.L.U.C.K' 같은 정치적인 노래로 인해 의식 있는 그룹으로서의 위치도 공고히 했다. 그리고 3년 후인 2001년 그들은 공전의 화제작 <Toxicity]>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