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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9 18:56
Saints, The (세인츠)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69  



Saints, The (세인츠)

 

 
호주 출신의 펑크 밴드 세인츠는 1970년대 후반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라몬스(The Ramones)와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가 폭발하고 있을 때 외딴 대륙에서 홀연히 등장한 프로토 펑크 그룹이다.


그들의 격정적인 사운드와 분노에 찬 가사는 영국과 미국 펑크족 못지 않은 울분을 토해냈고, 갈아 마셨다. 또한 다른 펑크 밴드들이 해체와 재구성을 반복하며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치열하게 갈등과 고민을 할 때 (음악적인 변화는 겪지만) 한번의 흐트러짐 없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위대한 그룹이다.


세인츠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브리스베인(Brisbane)에서 1977년 믹 재거(Mick Jagger) 스타일의 보컬리스트 크리스 베일리(Chris Bailey)와 기타리스트 에드 쿠에퍼(Ed Kuepper)가 주축이 되어 결성하였다. 곧 베이시스트 킴 브래드셔(Kim Bradshaw)와 드러머 아이버 헤이(Ivor Hay)가 가세하여 완벽한 라인업을 갖췄다.


그들은 사운드 메이커였던 에드 쿠에퍼가 1979년 탈퇴할 때까지 펑크의 원시성과 강렬함을 고수하며 호주의 펑크 열풍에 일조 했다. 1977년 데뷔작 <(I'm) Stranded>, 1978년 <Prehistoric Sounds>, 1년 뒤의 <Eternally Yours>가 대표적이다. 특히 데뷔 음반의 타이틀 곡 '(I'm) stranded'는 초창기 펑크의 클래식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세인츠는 에드 쿠에퍼의 공백을 크리스 베일리가 이끄는 음악적 변화로 채웠다. 1981년 <The Monkey Puzzle>은 알이엠(REM)의 칼리지 록 방식을 취했고, 1987년 <All Fools Day>, 1988년 <Prodigal Son>부터는 부드러운 팝 스타일을 택하는 등 세월의 흐름과 함께 다양한 시도를 도입했다.


이후 1990년대에 접어들어서 세인츠는 많은 멤버 교체를 하면서도 크리스 베일리의 주도하에 1997년 <Howling>, 1998년 <Everybody Knows The Monkey>, 2000년 <Spit The Blues Out>를 발표하며 꾸준한 음악 세계를 펼쳐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