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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9 19:19
Scissor Sisters (시저 시스터즈)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53  



Scissor Sisters (시저 시스터즈)
 


 
디스코와 글램락을 근간으로 연신 재기넘치는 음악 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는 시저 시스터스는 2001년 뉴욕(New York)에서 결성된 5인조 그룹이다. 멤버 구성은 제이크 셰어스(Jake Shears/V), 베이비대디(Babydaddy/G,B,Key,V), 애너 매트로닉(Ana Matronic/V,Percussion), 델 마퀴스(Del Marquis/G), 패디 붐(Paddy Boom/D)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00년 켄터키(Kentucky)주의 한 대학에서 제이크와 베이비대디가 의기투합하면서 밴드의 뿌리가 시작되었다. 


뉴욕으로 이주한 뒤 핼로윈 데이 축제에서 애너 매트로닉을, 그리고 자신들이 몸담던 게이바에서 델 마퀴스를 각각 밴드멤버로 끌어들인 두 사람은 곧 인디레이블 'A Touch of Class'와 레코딩 계약을 체결하고 팀을 프로페셔널 밴드로 정식 출범시키기에 이르렀다.


시저 시스터스의 첫 레코딩은 'Electrobix'라는 타이틀의 싱글이었는데, 이 작품의 B-side에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Comfortably Numb'이 디스코 버전으로 커버되어 실리면서 밴드는 대서양 건너 영국 매체들의 큰 호기심을 끌게 되었다. 영국 현지 디스코 클럽의 디제이들이 시저 시스터스의 음악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것이다. 뜻밖의 성과에 득의만연한 이들은 여세를 몰아 Polydor와 계약, 2003년 싱글 'Laura'를 영국 시장에 내놓았다.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도 이 작품은 UK 싱글차트 54위까지 올랐고, NME를 위시한 영국 언론의 플래쉬 세례가 연일 이어지자 시저 시스터스는 마침내 영국을 자신들의 활동 근거지로 삼기로 결심하고 야심찬 풀렝쓰 앨범 제작에 들어갔다.


2004년 여름에 공개된 정규 데뷔작 "Scissor Sisters"는 20위권 싱글만 5곡을 배출한 성과에 힘입어 무난히 UK 앨범차트 1위를 달성해냈고, 다음 주까지도 그 영광은 계속되었다. 2005년 브릿어워드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노미네이트된 3개의 상(International Group, International Breakthrough, International Album)을 모조리 휩쓴 이들은 기나긴 투어를 소화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006년 9월 두번째 정규앨범인 "Ta-Dah"를 내놓았다. 이 작품은 예상대로 UK차트 1위를 차지했고 미국 차트에서도-102위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던 2년 전과 달리-당당히 19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뉴욕의 게이 클럽이라는 공통적인 출신분모를 갖고 있는 시저 시스터스의 멤버들은 홍일점 애너를 빼고는 모두가 실제 게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밴드명 'Scissor Sisters'는 'Dead Lesbian And The Fibrillating Scissor Sisters'라는 긴 어원을 갖고 있는데 간단하게는 레즈비언 여성들의 섹스 체위 중 하나를 일컫는 속어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