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rpions (스콜피온즈)
1952년 8월 31일 독일 서북부의 하노버에서 태어난 루돌프 쉥커(Rudolf Schenker)와 1955년 1월 10일 출생한 마이클 쉥커(Michael Schenker)형제가 주축이 되어 65년에 결성된 스콜피온스는 하드 록/메탈 그룹으로 유명하다.
그 후 보컬리스트 클라우스 마인(Klaus Meine),베이시스트 프랑시스 부숄츠(Francis Buckholz), 드러머 헤르만 라레벨(Herman Rarebell)등을 영입하여 5인조로 라인업을 갖추고 72년 "Das Kalte Paradies"라는 독일영화의 사운드트랙에도 사용되었던 [Lonesome Crow]라는 데뷔앨범을 발표 프로그래시브 메탈 사운드를 들려주어 약간의 주목을 받는다. 이어 유럽 순회공연을 가졌으나 당시 음악팬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뜻밖의 결과를 맞이하게 되고 더욱이 마이클 쉥커가 영국의 대형 그룹인 UFO로 이적하자 그들은 최악의 상태를 맞는다. 그러나 새로운 기타리스트 울리치 로스(Ulrich Roth)를 맞이하여 74년 앨범 [Fly To The Rainbow]를 발표하여 정통 헤비록의 진수를 들려주었다. 그러나 상업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그리고 75년 3집 [In Trance]를 내놓아 점차 고정 팬들을 확보해 나가게 되고 76년에는 여자의 누드사진 자켓으로 대단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Virgin Killer]를 발표하여 그들의 이름을 더욱더 알리는 광고효과를 얻게 된다. 그러나 77년에 6월에 발표한 5집 [Taken By Force] 역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일본에서 치룬 라이브 공연을 담은 앨범 [Tokyo Tapes]을 78년에 발표하여 일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자그마한 성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 앨범에서는 울리치 로스 대신 새로이 영입한 마티아스 잡스(Matias Jabs)의 기타 테크닉이 빛을 발한 작품이기도 하다. 79년 스콜피온스는 미국 시장 정복을 꿈꾸고 머큐리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7집이자 미국 시장 데뷔앨범인[Lovedrive]를 발매한다. 다시 UFO를 탈퇴한 마이클 쉥커가 이 앨범에 참여하여 뛰어난 기타 솜씨로 "Always Somewhere","Holiday"를 크게 히트시키는데 일조하였다. 이로인해 스콜피온스는 비로소 미국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고 그 후 8월부터 미국 순회공연을 케드 뉴젠트,AC/DC 와 함께 치루었으며, 79년 8월에 베스트 앨범을 발표 하였다.
80년 4월에는 [Animal Magnetism]을 발표하여 확고한 자리를 굳히려고 했던 스콜피온스는 예상밖의 저조한 판매고를 올리는 데 그치게 되고 이에 굴하지 않고 82년 3월 10집 [Blackout]을 발표하여 "No One Like You"를 대히트 시키며 전작에 부진을 조금 만회하게 된다. 84년 5월에느 11집 [Love At First Sting]을 공개하여 발라드 명곡인 "Still Loving You"를 대히트 시켰고 국내에서는 "Rock You Like A Hurricane"도 대단한 히트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메탈 그룹으로 부상한다. 그리고 세계적인 투어를 갖게 되고 라이브 앨범[World Wide Live]를 85년 발표한다. 88년에 [Savage Amusement]를 발표하여 발라드 풍의"Rhythm Of Love"가 히트했으며, 이어 반 헤일런(Van Halen), 메탈리카 등과 함께 "Monsters Of Rock USA Tour"에 참가하여 좋은 성과를 얻게 된다. 그러나 또다시 마이클 쉥커가 탈퇴하여 자신의 그룹을 결성하게 되고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90년 7월 21일 스콜피온스는 로저 위터스의 "The Wall Berlin 90"공연에 참여하여 오프닝을 장식하여 화제를 모았다.
그후 90년 소련의 개화 물결에 때를 같이 하여 앨범 [Crazy World]를 발표하여 감동적인 발라드곡 "Wind Of Change"와 "Send Me An Angel"을 크게 히트 시켰다. 또한 그 앨범의 프로모션 투어의 일환으로 동년 12월 8일 내한하여 국내 소속 레코드사에서 수여하는 더블 플레티넘(10만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소속사인 폴리그램 외에 EMI에서 편집 앨범 [The Best Of Rockers 'N' Ballads]가 발매되어 히트곡들을 한데 수록했고, 대히크곡 "Wind Of Change"에 이르는 히트곡들을 엄선한 베스트 앨범 [Still Loving You]를 내 놓았다. 93년에 스콜피온스는 초기의 강력한 사운드로 변모한 앨범 [Face The Heat]를 발표하여 "Woman","Alien Nation","Lonely Nights"가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예전만큼의 큰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95년 실황 앨범 [Live Bites] 역시 서서히 그들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음을 반영이나 하듯 별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밴드는 낙담하지 않고 96년 랄프 리커만(Ralph Riekermann, 베이스)과 제임스 코탁(James Kottak, 드럼)으로 멤버를 교체하여 [Pure Instinct]를 발표하였다. 그리고 작년 99년에는 [Eye To Eye]를 발표하는데 이전과 비교해보면 획기적이라 할 만큼 사운드에 큰 변화를 시도했다. 앨범 곳곳에서 기계적인 느낌이 물씬한 샘플링과 랩 코어, 스카, 테크노 리듬 등을 들을 수 있는 이 앨범에서는 그래도 예전의 스콜피온스의 음악을 좋아하던 팬들을 외면하지 않고 감성적이고 소프트한 느낌을 주는 "Obsession", "What U Give U Get Back", "A Moment in A Million Years"등 아름다운 트랙들이 여전히 발라드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2000년 [Moment Of Glory]를 발표하여 나름대로 신선한 느낌을 주었는데 이앨범에서는 웅장한 스케일의 베를린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주형식를 통해 스콜피온스의 예전곡과 하노버 엑스포 주제가를 담아 또 한번의 시들지 않는 스콜피온스의 모습을 잘 보여준 앨범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