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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9 19:21
Scott Asheton (스콧 애쉬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73  



Scott Asheton (스콧 애쉬턴)


 

1970년대에 활동하던 펑크 밴드의 거의 모든 드러머의 이상적인 인물은 바로 심플한 라인에 힘찬 타격을 위주로 한 이기 팝(Iggy Pop)의 밴드 스투지스(Stooges)의 스콧 에쉬턴(Scott Asheton)이었다. 형인 론(Ron)에 의해서 처음 스틱을 잡게 된 스콧은 이웃에 사는 친국 데이브 알렉산더(Dave Alexander)를 베이시스트로 기용하여 어렸을 적부터 레코딩을 했었다고 한다. 이후 론의 고등학교 시절 안면이 있었던 짐 오스텐버그(Jim Ostenberg)를 보컬리스트로 기용하며 밴드이름도 사이키델릭 스투지스(Psychedelic Stooges)로 변경한다. 밴드는 60년대 후반 디트로이트지역을 주무대로 활동을 하였는데, 이들의 둔탁하고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단순한 하드락이 주목을 받으며 엠씨 파이브(MC 5)등의 오프닝을 서면서 명성을 얻어나갔다. 애쉬톤은 이 당시 보통의 드럼 셋을 탈피하여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으며 빈 기름통을 퍼커션으로 두드리는 비 형식적인 드러밍으로 유명했었다.

곧 스투지스는 일렉트라 레코드사와 게약하고 2장의 앨범 [Stooges](1969), [Funhouse](1970)을 발매하였다. 상업적으로는 쓴 맛을 봐야했지만 후에는 펑크앨범의 마스터피스로서 회자되며 이 앨범들에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약물중독에 모든 멤버가 빠져들어 밴드운영을 할 수 없게 되자 제 1기 스투지스는 1972년에 해산을 하였다. 얼마 안돼서 제 2기 스투지스가 출범하고 베이시스트가 제임스 윌리암슨(James Williamson)으로 바뀌었다. 2기 스투지스의 출발작 [Raw Power]가 히트를 기록했으나 이듬해 밴드는 와해되고 스콧은 자신의 약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콧 에쉬턴은 70년대 말 펑크의 중흥을 이룬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의 드러머 폴 쿡(Paul Cook)과 레이먼즈(Ramones)의 토미 레이먼(Tommy Ramone)등 거의 모든 펑크 밴드 드러머들의 교과서와 같은 존재로서 군림하고 있었다.
70년대 후반 에쉬턴은 다시 음악으로 복귀하며 엠씨 파이프의 기타리스트였던 프레드 소닉 스미스(Fred "Sonic" Smith)가 이끌던 그룹 소닉스 랑데부(Sonic's Rendezvous)에서 드럼을 연주하였다. 싱글 'City Slang'등을 발표하고 투어를 계속하며 밴드의 미래는 밝아보였으나 리더인 소닉이 패티 스미스(Patti Smith)와 결혼한후 그룹은 해산되었다. 80년대에 스콧은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90년대 접어들어 여러 앨범들에 세션과 정규멤버로서 간간히 드럼연주를 하였으며, 펑크와 스투지스의 역사를 다룬 책 'Please Kill Me : The Uncensored History Of Punk'를 위한 인터뷰 등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