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tt Travis (스콧 트래비스)
하이 스피드의 투 베이스 드러밍을 중심으로 놀라운 초절기교를 펼치는 헤비메틀 드러머 스콧 트래비스는 여타 드러머들에 비해 장신의 몸을 한껏 이용하는 뮤지션이다. 2미터 가까이 되는 장신이라 큰 다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괴물적인 파워와 스피드는 타 드러머들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타 테크니컬 플레이어들이 재즈 어프로치를 기반으로 하는 화려한 필 인을 추구하는 반면 그는 철저하게 락을 토대로 한 파워 & 스피드 드러밍을 주무기로 삼는다.
스콧 트래비스는 1961년 버지니아주 노포크에서 태어났다.
타고난 신체 조건 덕분에 그는 남들보다 빨리 스피드나 파워를 익힐 수 있었다.
그가 락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기타리스트 폴 길버트(Paul Gilbert)가 이끄는 하이테크니컬 메틀 집단 레이서 엑스(Racer X)의 드러머로 활동하면서다. 레이서 엑스가 추구하는 클래식과 메틀의 현란한 혼합주의를 스콧 트래비스는 무리없이 잘 소화해 내어 주목할만한 드러머의 대열에 오르게 되었다.
레이서 엑스에서 온갖 테크닉이 불을 뿜는 필 인을 펼쳤다면 이후에 가입한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에선 레이서 엑스 시절의 놀라운 테크닉에 더욱 강력해진 메틀 스피릿을 주입시킨 완벽한 메틀 드러밍을 선보였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90년 앨범 [Painkiller]는 그가 주다스 프리스트에 얼마만큼 크나큰 변화를 몰고 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역작이다. 주다스 프리스트 이외에도 파이트(Fight)에서도 좋은 연주를 들려주었다.
그는 롭 핼포드의 후임으로 들어온 리드보컬 리퍼 오웬스의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그는 핼포드와는 우정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