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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9 19:28
Scotty Moore (스코티 무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71  



Scotty Moore (스코티 무어)
 


 
“내 기타인생의 전성기는 역시 엘비스 프레슬리와 함께 할 때이다. 그때의 나는 감각이나 기술 등 모든 면에서 최상의 상태였다.”

록큰롤의 황제로 추앙 받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세션 기타리스트로 한 시대를 떨친 스코티 무어는 1931년 12월 27일 미국 테네시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컨트리 앤 웨스턴에 빠져 그 분야의 음악만 팠는데, 특히 쳇 에킨스와 멀 트래비스는 그의 우상이었다.


54년 멤피스로 이주한 그는 선(Sun) 레코드사의 뮤지션이 됨과 동시에 ‘스트라이트 랭글러즈’라는 그룹을 빌 블랙과 함께 결성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존재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세션해 줄 때부터였다. 58년 엘비스가 군에 입대할 때까지 엘비스의 음반 및 라이브 등에서 종횡무진 그 멋진 리듬기타와 솔로연주를 보여주었던 것이다.


'Heartbreak Hotel', 'Hound Dog', 'Jailhouse Rock', 'My Baby Left Me', 'That’s All Right', 'Mystery Train' 등 50년대 엘비스의 불멸의 히트곡들은 모두 스코티 무어가 연주 한 것이다. 이후 68년부터 라이브 세션에서 은퇴하고 있다가 엘비스의 TV컴백 프로에 잠깐 세션을 한 바 있다. 또한 지난 92년 8월 엘비스 추모 15주년 콘서트에서 기타반주를 맡기도 하는 등 그의 기타인생은 엘비스 프레슬리에서 출발해 엘비스 프레슬리에서 전성기의 막을 내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92년 초에 그는 칼 퍼킨스와 함께 연주 녹음해 [706 Reunion-A Sentimental Journey]라는 작품을 카세트 테입으로만 제작 배포하기도 했다. 한때 쳇 애킨스는 자신을 따르는 스코티 무어에게 ‘Gibson Country Gentleman’을 선물한 적이 있고, 스코티 무어는 그에게 구형 RCA 마이크로폰을 선사해 주었다.


50년대 당시로 본다면 스코티 무어는 록큰롤에서 블루스, 컨트리 앤 웨스턴, 재즈 등에 이르기까지 막힘 없는 연주를 펼쳤던 전천후 기타리스트랄 수 있다. 그는 벤딩의 쓰임도 특이했지만, 반주시 묘하게 떨어대는 비브라토 주법도 빼놓을 수 없는 장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