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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9 21:13
Shonen Knife (쇼넨 나이프)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85  



Shonen Knife (쇼넨 나이프)
 


 
일본이 낳은 최고의 어메리컨 얼터너티브 밴드 쇼넨 나이프는 1981년 12월 오사카에서 결성되었다. 나카타니 미치에(Michie Nakatani/v,b), 야마노 나오코(Naoko Yamano/v,g), 그리고 야마노 아츠코(Atsuko Yamano/d)로 구성된 이들 트리오는 밴드 결성 직전 모두 평범한 사무직에 종사하고 있었는데, 1982년 3월 첫 라이브 공연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프로뮤지션의 길을 걷는다.


일본 출신의 쇼넨 나이프가 락의 본고장 미국에 상륙한 것은 1986년 Sub-pop레이블에서 발매한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이후 동료 얼터 밴드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았던 밴드는 1990년 마침내 미국시장 데뷔앨범을 발표하였는데, 사실 이것은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발표된 작품들을 선별 수록한, 컴필레이션 성향이 강한 앨범이었다. 서브팝 레이블에 속해있던 행운 덕이었는지 밴드는 1991년 너바나와 전미투어까지 갖는데, 안타깝게도 너바나(Nirvana)에게 찾아온 성공은 쇼넨 나이프를 뮤지션이 아닌 "커트 코베인이 좋아했던 밴드"로 절하시켜버리는 결과를 낳고말았다.


달콤한 펑크팝을 주무기로 했던 쇼넨 나이프는 미국 본토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나갔고 1992년 마침내 메이저 레이블 Capital에서 캐리어 역작 "Let's knife"를 공개한다. 신작이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자 밴드는 그 여세를 몰아 1994년 룰라팔루자 페스티벌에 참여, 카펜터즈(Carpenters)의 클래식 "Top Of The World"를 연주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라몬스(Ramones)의 광팬으로도 유명했던 이들은 2005년 현재 드러머가 공석이며 야마노 자매 2인에 의해 밴드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