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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9 21:20
Silverchair (실버체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32  



Silverchair (실버체어)
 


 
호주 뉴캐슬(Newcastle) 출신의 3인조 그런지(Grunge) 밴드인 실버체어(Silverchair)는 15세의 나이에 데뷔 앨범인 [Frogstomp](95)를 발표하여 전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92년 학교 친구 사이인 보컬/기타의 다니엘 존스(Daniel Johns), 베이스의 크리스 조아누(Chris Joannou), 드럼의 벤 길리스(Ben Gillies)는 이노센트 크리미널스(Innocent Criminals)라는 이름으로 처음 밴드를 결성했고, 2년 후 이들의 데모 테이프에 

수록된 'Tomorrow'가 방송국에서 개최하는 콘테스트에 입상하면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너바나(Nirvana), 펄 잼(Pearl Jam)과 유사한 사운드를 구사하는 이들은 음악 자체보다 오히려 나이 때문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문제의 곡 'Tomorrow'는 레코드 회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이미 방송을 타기 시작했으며, 홀(Hole)과 미니스트리(Ministry)의 호주 공연에 참여하면서부터 많은 팬들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곧 이들을 잡으려는 레코드사간의 전쟁이 시작됐고, 결국 94년 말 소니(Sony)의 자회사인 머머(Murmur)와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사상 4번째의 판매고라는 기록을 세운 싱글 'Tomorrow'를 발표 하기 직전, Silver의 오타인 너바나(Nirvana)의 곡 'Sliver'와 유 앰 아이(You Am I)의 'Berlin Chair'에서 딴 실버체어(Silverchair)로 밴드명을 바꿨다.
95년 초 두 번째 싱글인 'Pure Massacre' 역시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같은 달 데뷔 앨범인 [Frogstomp](95)를 열흘만에 완성시켜 다시 한번 세간을 놀라게 했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무거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이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앨범 차트 1위와 일주일만에 플래티넘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곧 더블 플래티넘, 6주간 차트 정상에 머무르는 기록을 세웠다.
95년 여름 미국 시장에 선보여 역시 플래티넘을 기록하였으나, 독창성이 결여된 전형적인 그런지 사운드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이들의 당시 나이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투어와 앨범 작업, 학교 공부로 바쁘게 96년을 보낸 이들은 다음 해 두 번째 앨범인 [Freak Show](97)를 발표했다.
여전히 너바나(Nirvana)와 펄 잼(Pearl Jam) 사운드가 중심이긴 하지만 자신들만의 요소를 첨가하여 스스로의 사운드를 들려주기 시작한 이 앨범은 전작보다 좋은 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으로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들의 잠재력을 보여준 좋은 증거로써 평가받았다.


최근 발표한 3집 [Neon Ballroom](99)은 학교를 마친 이들의 보다 성숙된 면을 엿볼 수 있는 앨범으로, 클래식 피아니스트인 데이비드 헬프갓(David Helfgott)의 참여로 전작에 비해 절충된 그런지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치우치지 않은 곡 구성으로 전작에 비해 성숙한 음악성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얻었으며, 첫 싱글 'Anas Song', 'Anthem for the Year 2000'이 인기를 끌었다.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데뷔 앨범을 선보였을 당시 이들은 커트 코베인(Kurt Cobain)에게서 영향받은 부정과 죽음에 대한 가사뿐만 아니라, 홀(Hole)의 리더이자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의 미망인인 커트니 러브(Courtney Love)조차 감탄할 정도로 그와 흡사한 음색과 무거운 그런지(Grunge) 사운드로 인해 씨애틀(Seattle) 출신 밴드로 오인 받기도 했다.


아직은 10대인 이들이니 만큼 앞으로 거듭될 앨범 작업과 경험이 어떤 방향으로 그들만의 음악을 발전시킬 것인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나, 10대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들 중 하나이자 그런지(Grunge) 사운드를 계승하는 밴드임에는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