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ergy (시너지)
이제는 익스트림 록 씬에서 여성보컬을 전면에 내세우는 라인업은 그다지 특이한 경우에 속하지 않는다.
시너지는 인 플레임스의 기타리스트 Jesper Stromblad와 칠드런 오브 보돔의 Alexi Laiho가 주축이 되어 여성보컬리스트 Kimberly를 앞세워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다.
비슷한 구성으로는 일본에서 인기를 얻었던 영국 그룹 도미니언이 있는데 사운드도 상당히 유사한 편이다. 다만 정교한 연주와 기억에 남는 주 멜로디라인이 시너지 쪽이 우세하고, 키보드가 가미되어 화려한 사운드를 구사하는 등 이미 비교할만한 대상은 아니다.
정통 메틀에 가까운 멜로디라인과 스래쉬적인 요소로 가득 찬 기타 사운드는 바로크에 가까운 화려한 솔로를 각 곡의 중반부에서 반드시 동반한다. 어택에 의한 아밍비브라토가 솔로 곳곳에 포진되어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으며, 아무래도 여성 보컬의 특성으로 서정적인 멜로디라인이 강한 인상을 준다.
멜로딕 데쓰의 강인함보다는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바로크 메틀에 가까운 사운드로, 극단적인 파워나 스피드를 즐기는 팬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