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lark (스카이락)

멜로딕 스피드 메탈에 바로크 키보드 연주를 이용해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이탈리아의 대표주자 스카이라크는 마니아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내고 있다. ’94년 키보디스트 에디 안토니니에 의해 결성된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설립한 프로덕션을 통해 ’95년 미니 앨범 [The Horizon & The Storm]으로 첫선을 보였다.

’97년 일본에서도 일찌감치 라이선스로 소개된 히트작 [Dragon's Secrets]와 ’99년과 2000년 두 파트로 나뉘어 발매된 역작 [Divine Gates Part I-Gate Of Hell-], [Divine Gates Part II-Gate Of Heaven-]으로 완전히 입지를 굳힌 이들은 키보디스트 에디 안토니니까지 '98년 솔로 앨범 [When Water Became Ice]를 발표해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럽권을 중심으로만 발전한 멜로딕 스피드 메탈은 세기말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며 번창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그 끝무렵에 서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데 바로크와 프로그레시브 등의 장르와 융합되어 랩소디라는 거대한 실력자를 만들어냈다. 물론 같은 이탈리아 출신의 스카이라크도 일본과 유럽권 마니아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은 밴드 가운데 하나이다.

이들의 특이한 점은 기타가 중심이 되는 멜로딕 스피드 메탈 밴드들과는 달리 에디 안토니니의 키보드 연주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그만큼 섬세하고 멜로딕하지만 박력있고 날카로운 면도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점이 바로 자타가 실력을 인정하는 최고봉 랩소디와 완전히 차별화되는 다른 점이다. 한마디로 스카이라크의 음악은 좋아하는 팬과 별로 그렇지 않은 팬들 간의 양분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