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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9 22:57
Slayer (슬레이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84  



Slayer (슬레이어)
 


 
스래쉬 메틀 그룹인 슬레이어는 1982년에 미국의 LA지역에서 기타에 케리 킹(Kerry King) 과 그의 친구이며 펑크 연주자였던 제프 한네만(Jeff Hanneman), 베이스와 보컬 톰 아라야(Tom Araya), 드럼에 데이브 롬바르도(Dave Lombardo)로 결성되었다.

베이스 및 보컬인 톰의 분노에 찬 목소리, 케리와 제프의 빠르고 격렬하면서도 정교한 연주, Feedback과 Arm을 과격하게 사용한 찢어지는 효과음은 곡의 공포감을 더해주며 여기에 데이브의 겁탈하듯 살벌하게 몰아치는 드럼 연주가 조화되어 악령에 홀리는 듯한 슬레이어 음악을 창출했다.


빠르고 격렬한 사운드의 스래쉬 메틀은 얼핏 듣기엔 시끄럽고 모두 그게 그거같지만, 조금 만 잘 들어보면 각 그룹마다 나름대로의 개성과 특징을 가지고 자신들의 영역을 구축해 나 감을 알 수 있다.

Metallica, Megadeth, Anthrax 등이 각자의 독특한 개성 위에 큰 인기를 누렸으며 슬레이어 역시 초과격, 악마, 죽음 등의 어둡고 무거운 이미지로 자신들의 세계를 확고히 다졌다. 이들 음악의 이러한 요소들은 스래쉬 메틀 장르의 세분화에 큰 영향을 미쳐 서 Death/Black등의 밴드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언더 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다음해 [Metal Massacre III]라는 앨범에 참여하여 데 뷔하였으며 Metal Blade사의 Brian Slagel의 눈에 띄여 계약을 체결하고 데뷔앨범 [Show No Mercy]를 발표한다. 이들은 Venom의 영향이 많이 눈에 띄는 초극단의 격렬하고 빠른 스래쉬 메틀을 연주하였다.


다음 해에 [Haunting the Chapel]이라는 EP와 미니 라이브 [Live Undead]를 발표했으며, 85년엔 2집 [Hell Awaits]를 발표하여 전작에서의 Venom의 영향에서 탈피하고 자신들의 개성을 찾으면서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86년엔 대형 레이블인 Def Jam과 계 약을 체결하고 Rick Rubin의 제작으로 Thrash/Death 계열의 절대 명작 [Reign in Blood] 를 발표한다.


훨씬 진보된 사운드에 초극단의 살벌한 이미지를 30분 내의 짧은 수록시간에 담아 함축하여 표현하고 있다. 이 앨범은 스래쉬 사운드의 극단을 보여주며, 이후 이 장르의 세분화(Death) 에도 큰 영향을 미친 중요한 앨범이다. 이 해에는 공연 도중에 데이브가 잠시 탈퇴하는 일 도 있었으나 (이때 후임으로 Megadeth의 Nick Menza가 결정되었다가 취소되었다)

다음 해 에 다시 복귀하여 영화 [Less than Zero]의 사운드트랙에서 Iron Butterfly의 고전인 10분 이상의 대곡 'In-Ga-Da-Da-Bi-Da'를 3분 이내로 함축하기도 하였다.


88년에는 [South of Heaven]을 발표하여 지금까지의 초스피드에서 탈피해 느리고 무거운 곡으로 괴기스런 분위기를 내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여 전작의 빠른 연주를 기대했던 사람 들로부터는 일부 실망의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한단계 발전된 사운드와 스래쉬의 새로운 발 전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90년 [Seasons in the Abyss]를 발표하여 안정된 분위기에서 초기의 과격하고 빠른 곡과 전작에서 시도되었던 느리고 괴기스런 분위기의 곡들이 적절하게 구성된 완숙한 모습을 보 여 주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앨범 발매 직전부터 Megadeth, Testament와 'Clash of Titans'라는 대규모 합동 순회 공연을 다음해까지 가졌으며 여기서의 중요한 부분들을 모아서 이들의 10년 세월을 정리한 실황앨범 [Decade of Aggression]을 발표한다.


앨범 발표 후 살벌한 연주로 슬레이어 사운드의 핵심이던 데이브가 탈퇴하고 Grip Inc.란 그룹을 조직했으며, 슬레이어는 후임으로 Forbidden 출신의 Paul Bostaph를 영입하여 94년에 [Divine Intervention]을 발표한다.

이미 펑크, 얼터너티브 등의 새로운 사조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자신들의 음악적 자세를 꿋꿋하게 고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드러머는 우려와는 달리 예상 외의 좋은 연주를 들려주었다.


96년엔 네오 펑크의 유행 속에 소위 펑크의 진수를 들려주겠다면서 오히려 스래쉬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한 격렬한 펑크 커버앨범 [Undisputed Attitude]를 발표하였다. 드러머는 잠시 Testament출신의 Jon Dette와 녹음하였다가 다시 Paul Bostaph를 영입하여 98년에 [Diablo in Musica]를 발표함으로써 이들의 스래쉬에 대한 꾸준한 음악자세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