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Volt (선 볼트)
90년대 초반 엉클 투펠로(Uncle Tupelo)는 이미 먼저 컨트리 록 리바이벌에 발을 들여놓은 제이혹스와 함께 언론과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밴드였다.
그렇게 순탄한 길을 걷던 밴드가 돌연 앨범 [Anodyne](93)을 마지막으로 해산을 결정했다. 적지 않은 팬들이 밴드의 해산을 안타까워했지만 이들이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은 아니었다. 이미 밴드 내에서 멋진 콤비를 보여주었던 두 핵심 제이 페버(Jay Farvar)와 제프 트위디(Jeff Tweedy)는 각각 밴드에 재적했던 두 드러머 Mike Heidorn과 Ken Coomer를 사이좋게 꼬셔서 Jay는 선 볼트(Son Volt)를, Jeff는 윌코(Wilco)를 결성한다.
이리하여 두 밴드는 95년 같은 해 화제 속에 나란히 데뷔 앨범을 발매하여 다시금 언론의 환영과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다. 선 볼트는 기존의 두 엉클 투펠로 멤버에 형제간인 짐(Jim Boquist/b)과 Dave Boquist(만능 뮤지션)를 가입시켜 데뷔작인 [Trace]를 95년에 발매한다.
이들은 신인 아닌 신인으로서 물오른 성숙한 컨트리 록을 구사하며 그해 많은 록 전문지의 연말 결산에서 Top 10에 드는 상큼한 출발을 했다.
97년에는 한층 경쾌해진 사운드의 2집 [Straighaway]를 발표하여 연이은 히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