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nge (스폰지)
90년대 중반 반짝인기를 누렸던 얼터너티브 밴드 스폰지는 1992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결성되었다. 80년대 말 하드록 밴드 Loudhouse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비니 돔브로스키(Vinnie Dombrowski/v), 마이크 크로스(Mike Cross/g), 그리고 조이 마졸라(Joey Mazzola/g)는 밴드가 해산되자 팀 크로스(Tim Cross/b), 지미 팔루지(Jimmy Paluzzi/d) 등 주위 인맥을 동원하여 새밴드를 출범시켰는데 이것이 스폰지가 된 것이었다.
1994년 발표한 데뷔앨범 "Rotting Pinata"는 스톤 템플 파일럿츠(Stone Temple Pilots)의 판박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논란이 대단했던 작품이었는데, 'Plowed', 'Molly' 등의 히트넘버 덕택에 막상 팬들의 반응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2년 후 콜롬비아에서 두번째 정규작 "Wax Ecstatic"를 공개한 스폰지는 관현악 세션을 센스있게 구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았으나 밴드의 인기는 서서히 시들어갔다. 1999년 "New Pop Sunday" 이후 일시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던 그들은 지난 2003년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새 앨범 "For All the Drugs in the World"를 들고 복귀, 인기에 영합한 얼터밴드라는 세간의 비웃음을 잠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