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ind (스태인드)
하드코어계의 신성, 스태인드(Staind)를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인물이 있다. 바로 림프 비즈킷의 프론트맨 프레드 더스트(Fred Durst)이다. 마치 과거에 림프 비즈킷을 소개할 때 콘을 내세웠던 것과 마찬기지로 말이다(프레드 더스트가 콘의 멤버에게 문신을 해주면서 서로 알게 되었다).
때는 97년 10월. 스태인드는 한 공연에서 림프 비즈킷의 프레드 더스트와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당시 프레드는 스태인드의 앞에서 누군가에게서 건네 받은 그들의 테잎을 내보이며 '당신들은 사탄주의자요?'라며 스태인드를 의심하였다. 당시 스테인드 앨범의 커버 아트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프레드 더스트는 그들을 단지 사탄주의자라고만 생각했을 뿐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무대에 올라섰을 때 프레드는 이들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대에서 내려온 스테인드에게 “지난 2년간 내가 봐왔던 밴드들 중 최고이다"라는 말을 던지며 자신이 막 시작한 프로덕션에 그들을 끌어들일 결심을 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스태인드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스태인드의 매력은 바로 밴드의 보컬인 아론 루이스(Aaron Lewis)에 있다. 그의 보컬은 래핑과는 다소 거리가 먼 싱잉(노래)에 어울리는 보이스였고, 이를 재빨리 눈치챈 프레드는 이 장점을 살리려 하였다. 그전 스태인드의 사운드에는 노래보다는 스크리밍 파트가 더 많이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에게 매력을 느낀 프레드는 스태인드를 플립(Flip) 레코드의 사장인 조던 슈어(Jordan Schur)에게 소개하고, 조단은 이들의 데뷔 앨범 발매를 위해 일렉트라(Elecktra) 레코드와 손잡게 된다.
그 동안 이들은 림프 비즈킷, 세븐 더스트, 클러치 등 유명 하드코어 밴드들과 함께 공연을 하였다. 그리고 저명한 프로듀서 테리 데이트(Terry Date: 사운드가든, 데프톤스, 판테라, 화이트 좀비 등 대그룹들의 프로듀싱 경험이 있는 인물로 최근 림프 비즈킷의 앨범을 프로듀싱 함)와 손을 잡고 내놓은 앨범이 바로 이들의 공식 데뷔 앨범 [Dysfunction]이다.
앨범은 데프톤스에서 보이는 감성적인 사운드와 멜로딕함과 헤비함, 그리고 아론 루이스의 감상적인 보이스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퍼플릭 에너미와 앤스랙스가 함께 한 랩 록의 교과서와도 같은 작품 'Bring The Noise'에는 프레드가 게스트 보컬로 참여하였고, 앨범 전체의 가사는 아론이 자신의 26년 동안의 생을 솔직하게 담아 내었다.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200에까지 발을 들여놓으며 스태인드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