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 Korn (스티브 콘)
제임스 애버솔드(Jamey Abersold)는 “만일 내가 드럼을 연주하게 된다면 스티브 콘에게 드럼을 배울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비록 국내에선 생소한 드러머지만 위의 이런 말처럼 그는 미국 서부 지역에선 그 실력을 인정받는 연주자 중의 하나다.
시애틀에 근거를 두고 있는 스티브 콘은 미국에서부터 유럽 전역, 심지언 러시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가 리더로서 발매한 첫 앨범은 지난 1999년에 오리진(Origin) 레이블에서 Here & Now라는 타이틀로 공개되었는데, 아주 좋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이듬해에 공개된 두번째 앨범 Pride & Joy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두 앨범은 ‘어샷(Earshot) 매거진’이 선정한 ‘최우수 노쓰웨스트 재즈 레코딩’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2000년에 스티브 콘은 노쓰웨스트에서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로 ‘Earshot Golden Ear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세션 및 자신이 이끄는 밴드 등 양자 일을 하며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데, 재즈 평론가들은 그를 시애틀 최고의 드러머 중 하나로 평가한다. 그가 이끄는 퀸텟은 어샷 재즈 페스티벌 및 그외의 무대에 출연해 좋은 연주를 들려 주었다. 자신의 밴드 이외에 마크 실즈 퀸텟(Marc Seales Quintet)과 트리오, 짐 냅 퀸텟(the Jim Knapp Quintet), 마크 테일러 그룹(Mark Taylor Group), 신시아 멀리스 쿼텟(Cynthia Mullis Quartet),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프로젝트 등등 다수의 팀에도 관여하며 투어를 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애틀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음악인들 그레타 마타사(Greta Matassa), 에드모니아 자렛(Edmonia Jarrett), 제이 토마스(Jay Thomas), 데이브 펙(Dave Peck), 플로이드 스탠디퍼(Floyd Standifer), 데이브 피터슨(Dave Peterson), 제프 존슨(Jeff Johnson) 등등 많은 음악인들과도 연주를 했다. 하지만 그의 일생 일대 잊을 수 없는 중요한 공연은 역시 존 패디스(Jon Faddis), 줄리안 프리스터(Julian Priestser), 래리 코리엘(Larry Coryell) 등과 함께 했던 것.
워싱턴 대학에서 퍼커션을 전공하기도 한 그는 음악적인 재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평론가로서도 필봉을 날리고 있다. 다운비트, 퍼커시브 노트, 모던 드러머 매거진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이미 두권의 책까지 낸 바 있다. 평론가의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그의 드럼을 듣다보면 매우 이지적이며 정교하고 논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는 가운데 멜로디의 구조와 표현력이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