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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7 23:58
Stevie Ray Vaughan (스티비 레이 본)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51  



Stevie Ray Vaughan (스티비 레이 본)

 

 

블루스와 록을 접목시키고 거기에 재즈적인 사운드까지 섭렵하여 자신만의 독특하고 열정적인 연주 스타일을 개발한 뮤지션 스티비 레이 본(Stevie Ray Vaughan)은 80년대 블루스를 재생시킨 탁월한 재능을 가진 블루스 기타리스트이다.


큰형인 지미 본(Jimmi Vaughan)의 영향으로 11살 때 기타 연주를 시작한 스티브는 고등학교 시절 로컬밴드의 일원으로 일대의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했고, 학교를 자퇴한 이후 70년대 중반까지 코브라즈(Cobras)의 일원으로 연주경력을 쌓게 된다.
75년 트리플 쓰렛(Triple Threat)이라는 자신의 밴드를 결성한 그는 텍사스 주변의 바와 클럽에서 활동했고, 81년 그룹의 이름을 더블 트러블(Double Trouble)로 바꾸면서 리드 싱어로 자리잡게 된다.


몇 년간의 연주활동을 통해 텍사스 일대의 최고 인기 그룹이 된 이들은 82년 "Montreux Festival"에서 데이빗 보위(David Bowie)와 잭슨 브라운(Jackson Browne)의 눈에 띄게 되고, 그해 데이빗의 앨범 [Let's Dance]에 스티브가 리드 기타 트랙을 맡게 된다.
이듬해 에픽(Epic)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발표한 [Texas Flood](83)는 블루스와 록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그래미 몇몇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라디오 방송국의 애청곡으로 자리잡으면서 블루스 블록버스터로서의 성공을 누리게 된다.

순회공연을 마치고 두 번째 앨범 [Couldn't Stand the weather](84)를 발표하여 'Tin Pan Alley'를 히트시키며 골드를 기록하는 등 전작에 능가하는 성공을 거둔 밴드는 85년 세 번째 앨범인 [Soul To Soul] 또한 골드를 기록함으로써 더더욱 명성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스티비는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었으며, 독일 공연 중 쓰러져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87년 아내와 이혼하는 불운까지 겪게 되지만 이 모든 문제들을 접고 그는 다시 음악활동에 전념했고, 87년 영화 [Back to the Beach]에 전설적인 로커 딕 데일(Dick Dale)과 열연하는 등 재기에 성공한다.


88년 MTV에서 어쿠스틱 기타 연주 실력을 선보인 그는 제프 백(Jeff Beck)과 함께 공연을 하던 중에 더블 트러블의 다섯 번째 앨범인 [In Step]을 발표해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싱글 'Crossfire'로 AOR(Adult-Oriented Rock) 라디오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90년 형 지미와 함께 녹음한 [Family Style]로 록 앤 블루스 부문(Rock and Blues Categories)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스티비는 60년대 로커인 조 카커(Joe Cocker)와 2개월간 공동 콘서트를 갖기도 하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한다.

그러나 스티비는 90년 8월 27일 남부 위스콘신에서 에릭 클렙튼(Eric Clapton), 버디 가이(Buddy Guy), 로버트 크레이(Robert Cray)와 공연을 마치고 시카고로 가던 중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하고 만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비극적인 죽음 후 그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고, 91년 형 지미에 의해 앨범으로 발표되지 않았던 이전 스티비의 곡들을 모은 [The Sky is Crying]이 앨범 차트 톱 텐에 오르면서 발매 3개월만에 플래티넘을 기록해 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비록 그는 사망했지만 그가 남긴 음악 속에서 영원히 들을 수 있는 독특한 기타 톤과 테크닉은 스티비 레이 본을 지미 헨드릭스(Jimmi Hendrix) 이래로 최고의 기타 주법을 구사하는 불후의 기타 신으로서 많은 기타리스트들의 추앙을 받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