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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8 00:05
Strapping Young Lad (스트래핑 영 래드)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75  



Strapping Young Lad (스트래핑 영 래드)
 


 
보통 능력이 부재한 욕심은 좌절로 이어지지만 능력이 따르는 욕심은 성공으로 이어지곤 한다. 헤비메틀 관련 매체들로부터 이구동성으로 각광 받고 있는 '괴물 보컬리스트' Devin townsend라는 인물은 이중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다. 그는 Steve vai band, Front line assembly, Infinity, Ocean Machine에서의 경험을 살려 메틀밴드 Strapping young lad(이하 Syl)를 이끄는 리더로서, Lamb of god같은 실력있는 후진 양성에 힘쓰는 프로듀서로서, 또 'HevyDevy'레이블의 CEO로서 그 누구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욕심쟁이'다.


그래도 그렇게 바쁜 사람이 10년 가까이 가장 많은 열정을 쏟아부은 곳은 "Heavy metal forever!"라는 진부한 외침을 밴드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메가톤급 밴드 Syl이다. 멤버 하나하나가 출중한 실력을 보유한 Syl는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데빈을 비롯하여 Jed Simon(G), Byron Stroud(B), Gene Hoglan(Dr)의 라인업으로 94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결성된다.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음악 산업에서의 실질적인 명성도 보유한 데빈의 밴드이기에 Syl는 어렵지 않게 센츄리 미디어사와 계약을 하고 이듬해에 데뷔작 [Heavy as a Really Heavy Thing]를 발매한다. 껍질부터 알맹이까지, 앨범의 모든것이 헤비종자로 똘똘 뭉친 데뷔작은 헤비메틀의 카테고리내에선 더 이상이 없을 줄로만 알았던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 박자라는 계산적인 틀 자체는 철저하게 유지하면서도 표현이라는 감성적인 틀은 철저히 와해시키는 막무가내의 사운드를 분출시켰던 데빈의 아이디어는 Trent reznor를 능가하는 카리스마였다.


데뷔앨범 발매 후 Entombed, Obituary, Crowbar, Stuck Mojo같은 살벌한 밴드들과 가진 투어에서 Syl는 비쥬얼적인 면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음을 만천하에 알리며 명실상부한 헤비계의 거물로서 인정받게 된다. 이후 보다 견고해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발표한 두 번째 앨범 [City]와 반전(反戰)을 위한 전율적인 포효로 락커로서의 사회적인 책임의식까지 보여준 [Syl]는 데뷔작을 부끄럽게 하는 역작으로 군림하며 Syl의 스타일을 가늠하려 하는 옹졸한 평론가들에 대한 정면승부로까지 느껴지는 살기(殺氣)의 미학,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