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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8 19:30
Sugar Ray (슈가 레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10  



Sugar Ray (슈가 레이)
 


 
슈가 레이(Sugar Ray)는 95년에 데뷔한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출신의 5인조 펑크(Funk) 밴드이다.
고등학교 동창인 기타리스트 로드니 셰퍼드(Rodney Sheppard), 드러머 스탄 프레지어(Stan Frazier)가 80년대 말에 결성한 토리스(the Tories)가 그 전신으로, 베이시스트 머피 카지스(Murphy Karges)를 영입하면서 80년대 클래식 록 사운드를 구사하며 밴드 활동을 시작했다.


한 공연중 이들의 AC/DC 커버곡을 듣고 무대에 뛰어올라 큰 소리로 코러스를 따라 했던 광적인 팬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후에 프론트맨으로 영입된 마크 맥그래스(Mark McGrath)라는 카리스마적인 인물로, 98년 로큰롤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걸어다니는 록 백과사전으로 인정받았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에 DJ 호미사이드(DJ Homicide)로 불리는 크레이그 벌록(Craig Bullock)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면서 현재의 라인업을 갖추었다.


92년 결성된 이들은 그 지역에서 연주를 하며 경력을 쌓았는데 헤비메틀 기타와 레게 리듬이 중심이 된 매우 그루브(groove)한 리듬, 벌록(Bullock)이 만들어내는 턴테이블 테크닉이 조화를 이뤄 이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구사하였다.
아틀랜틱(Atlantic)과 계약 체결 후 발표한 메이저 데뷔 앨범 [Lemonade and Brownies](95)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와 같은 얼터너티브 펑크 메틀(Alternative funk-metal) 사운드를 들려주었는데 그다지 주목받지는 못했다.
그후 2년 동안 이들은 휴식기간 없이 섹스 피스톨스(Sex Pistols), 사이프러스 힐(Cypress Hill), 콘(Korn)의 오프닝을 맡으며 주로 투어 활동을 통해 명성을 얻어 갔다.


끊임없는 투어 후 발표한 [Floored](97)는 전작에 비해 눈에 띌 정도로 음악적인 성장을 보여주었다. 메틀(metal), 펑크(funk), 레게(reggae), 랩(rap)을 무리 없이 잘 섞어 놓은 이 앨범은 기타보다는 그루브감을 강조하여 자신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레게 넘버인 싱글 'Fly'가 차트 정상을 차지하면서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모던 록(Modern Rock) 차트 20위 권 안에 오르는 성공을 거두었다.


역시 앨범 발매 이후 97년 대부분을 세계 투어로 보내고 라바/아틀랜틱(Lava/Atlantic)에서 99년 발매한 3집 [14:59](99)는 리더인 맥그래스(McGrath)의 풍부한 음악 지식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 앨범으로, 새로운 장르에 대한 밴드의 시도를 읽을 수 있다.


'Every Morning', 싱크로니시티(Synchronicity)나 멘 위다웃 햇(Men Without Hat)에게서 받은 영향이 드러나는 'Falls Apart', 빠른 펑크(punk)가 가미된 'Aim for Me', 그리고 소름 돋을 정도로 멋지게 소화한 스티브 밀러(Steve Miller)의 'Abracadabra' 등 기존의 메틀 성향을 벗어나 보다 차분하고 멜로디가 풍부한 곡들을 수록하여 자신들의 다재다능함을 증명해 보였다.

팝, 펑크(punk), 메틀, 펑크(funk), 레게를 혼합한 남부 캘리포니아식 사운드를 구사하며 스스로를 '파티 밴드'라고 칭하는 이들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거창한' 밴드들과는 달리 주제나 음악 기교를 가장하지 않은 정직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편하고 기분 좋은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