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one Walker (티 본 워커)
“그는 블루스를 개척한 신화와도 같은 존재이다.” 조니 윈터
“그는 일렉트릭 기타를 대중화시킨 최초의 인물이다." 존 리 후커
블루스 태동기의 전설적인 뮤지션으로 수많은 추종자들을 만들어낸 티 본 워커는 비단 블루스뿐만 아니라 헤비메틀 등의 록 뮤지션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특히 그는 오늘날 에릭 클랩튼이나 지미 헨드릭스 등과 같은 기타사의 거성들을 플레이어로 만드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데에서 그의 존재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티 본 워커는 1910년 5월 28일 텍사스주의 린든에서 에이어론 시뷰얼트 워커(Aaron Thibeault Walker)라는 본명으로 태어났다. 그가 처음으로 다룬 악기는 벤조인데, 그는 이것을 신물나게 연주하고 곧 다른 악기로 바꾸었다. 바이올린, 만돌린, 피아노 등을 차례로 익힌 그는 기타를 입수, 그 동안에 익힌 악기 감각들을 발휘해 손쉽게 그것을 마스터했다.
티 본 워커 최초의 레코딩은 1929년 ‘컬럼비아’레코드사에서 있던 것으로, 당시 그는 블라인드 레몬 제퍼슨(Blind Lemon Jefferson)과 유사한 연주를 하였다. 또한 당시 그의 보컬 풍은 블루스 가수 르로이 카(Leroy Carr)로부터 영향받은 창법을 구사하고 있었다.
30년대 중반 그는 오클라호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곳에서 샬리 크리스티앙 등과 잼을 하기도 했다. 또한 그러던 가운데 샬리 크리스티앙의 스승이었던 척 리처드슨(Chuck Richardson)으로부터 재즈적인 하모니를 배우기도 했다.
34년에 티 본 워커는 결혼과 더불어 솔로 뮤지션의 길을 걷게된다. 40년대 초반엔 LA로 이주해 짐 윈(Jim Wynn)밴드, LA Cotton Club 오케스트라 등과 활동하며 재즈 기타리스트로서 이름을 얻었다. 이때부터 그는 음반활동 및 다양한 연주를 통해 존경받는 블루스 뮤지션중의 한사람이 되었다. 42년에 ‘캐피톨’ 레코드사에서 녹음한 'I Got A Break Baby', 'Mean Old World'는 대 히트를 기록했는데, 이때부터 솔로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로서 이름을 크게 날리기 시작했다.
47년에 발표한 'Call It Stormy Monday'를 녹음했는데, 이 곡은 그의 일생일대 최대의 히트곡이 되었다. 이 곡 외에도 50년대까지 그 인기여세를 몰아 블루스계의 대스타로 대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후 티 본 워커는 초기에 비해 연주 면에선 활동을 많이 안 하는 대신 후배들을 위해 좋은 어드바이스를 많이 해주는 쪽으로 관심을 돌리기도 했다.
75년 3월 16일에 눈을 감기까지 티 본 워커는 기타의 연주방법을 독특한 각도에서 다양하게 탐구했다. 그 중에서도 색다른 풀링 프레이즈의 반복이나 묘한 뉘앙스를 풍기게 하는 벤딩 테크닉은 이후 수많은 후배 기타 플레이어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헨드릭스나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는 티 본 워커의 풀링 스타일을 받아들여 그것을 발전시킨 대표적인 경우이다.(지미 페이지가 레드 제플린의 명곡 'Stairway To Heaven'의 중반 솔로에서 구사하고 있는 풀링 프레이즈는 바로 티 본 워커가 구사하던 류의 것이다.)
그의 영향을 받은 기타리스트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 그 중에서도 B.B.킹, 알버트 킹, 프레디 킹, 버디 가이, 오티스 러쉬, 조니 윈터, 에릭 클랩튼, 제프 벡, 지미 본, 스티비 레이 본, 그리고 지미 헨드릭스 등에 끼친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그의 벤딩 테크닉은 거의 손버릇처럼 프레이즈 진행의 중심을 이룬다. 예를 들어 'I Got The Blues'와 같은 곡에선 타이밍이 일정한 차분한 벤딩을 구사하는 반면, 'Love Is Just A Gamble'에선 마치 오늘날의 런주법을 방불케 하는 벤딩의 반복도 들을 수 있다. 한편 'Strollin’With Bones'는 그가 즐겨 쓰는 3연 프레이즈가 담겨 있는 데, 이러한 유형의 3연 프레이즈 진행은 이후 6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블루스 록 및 하드 록 기타솔로 애드립에서 많이 들을 수 있다.
그의 자서전을 집필한 헬렌 오클리 댄스(Helen Oakley Dance)는 “티 본 워커는 블루스를 샬리 크리스티앙은 재즈를 연주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출생 : 1910년 5월 미국 텍사스주 (본명 : Aaron Thibeaux Walker)
연혁 : 2세 부모의 이혼후 어머니를 따라 달라스로 이주
드라이브인 음료수 가게에서 어릴 적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
가족들과 친하게 지내던 블라인드 레몬 제퍼슨으로부터 블루스를 접함
13세 새아버지로부터 밴조, 이복 동생으로부터 우쿨렐레, 만돌린, 바이얼린, 피아노 등을 배움
16세 아버지가 하던 밴드에 정식 멤버로 가입해서 밴조 등을 연주
1933년 찰리 크리스쳔을 만나게 되면서 캘리포니아로 이주
1935년 처음으로 전기기타를 연주하기 시작
1946년 당시 유행을 따라 10인조 편성의 대규모 밴드를 결성, 기타와 보컬을 전면에 내세운
드의 사운드는 블루스라기보다는 재즈에 더 가까웠으나 서서히 블루스적인 위향으로 바
뀌어 가면서 울부짖듯이 거칠어진 아론의 연주는 스테이지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동료 뮤지션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됨
1960년 유행의 변화에 맞추어 연주 스타일을 바꾸기도 함
1973년 디지 길레스피나 허비 맨 등의 재즈 플레이어들과의 세션 앨범을 발표
1975년 3월 정열적인 생을 마감
평가 : 블루스에 전기기타를 최초로 사용한 사람으로 알려진 T-Bone Walker는 철저하게 깁슨 기타의
애용자였지만 앰프만큼은 항상 펜더를 사용했다.
그로 인해 초기 전기기타 시장의 주도권을 깁슨이 차지하게 된다.
블루스 기타리스트들 뿐만 아니라 바니 케슬 등의 정통파 재즈기타 플레이어 들에게도 강한 영향
을 주었다.
출시된 앨범 목록
1961 I Get So Weary (Imperial)
1963 Great Blues Vocals and Guitar (Capitol)
1967 Stormy Monday Blues [Wet Soul] (Wet Soul)
1967 I Want a Little Girl (Delmark)
1968 Blue Rocks (Blues Time)
1968 The Truth (Brunswick)
1968 Stormy Monday Blues [Stateside] (Stateside)
1969 Bosses of the Blues, Vol. 1 (Bluebird)
1969 Feelin' the Blues (Black & Blue)
1969 Funky Town (Stateside)
1969 Good Feelin' (Polygram)
1970 Everyday I Have the Blues (Blues Time)
1973 Fly Walker Airlines (Polydor)
1973 Well-Done (Collectables)
1973 Dirty Mistreater (BluesWay)
1973 Stormy Monday [LRC] (LRC Ltd)
1978 Stormy Monday Blues [Charly] (Charly)
2002 Mean Old World (Our World)
2003 Back on the Scene: Texas, 1966 [Silverline] (Silverline)
2003 Back on the Scene: Texas, 1966 [Castle] (Castle/Sanctua)
2004 Midnight Blues (Complete Blues)
2004 Plain 'ole Blues (Cha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