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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8 22:08
Tears For Fears (티어스 포 피어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42  



Tears For Fears (티어스 포 피어스)

 

 
티어스 포 피어스는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Shout', 'Sowing the seeds of love' 같은 굵직한 히트곡들을 남기며 1980년대 뉴 웨이브 열풍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듀오 그룹이다. 그들은 부드럽고 세련된 신시 팝과 정신 분석학의 영향을 받은 철학적인 가사로 인텔리전트 밴드로 평가받았다. 또한 커트 스미스(Curt Smith)와 롤랜드 오자발(Roland Orzabal)의 잘생긴 외모도 인기 상승에 한몫을 거들었다.


열 세 살 때 잉글랜드의 배스(Bath)에서 처음 만난 스미스와 오자발은 학교 스쿨밴드에서 함께 하며 파트너십을 다져나갔고, 졸업 후 펑크의 영향을 받아 스카 펑크 밴드 그레듀에이트(Graduate)에서 활동하며 펑크 키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듀오는 1981년 그레듀에이트가 해산하자 곧 바로 뉴 웨이브의 물결에 편승하여 티어스 오브 피어스(Tears Of Fears>를 결성하였다. 멤버들이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룹명은 오자발이 좋아하는 아서 자노브(Arthur Zanov>의 책 <Prisoner Of Pain>에서 따왔는데 프라이멀 스크림 치료 요법과 관련된 용어라고 전해진다.


티어스 오브 피어스의 1983년 데뷔작 <The Hurting>은 바로 아서 자노브의 이론을 토대로 만들어진 앨범이다. 한 소년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재킷 사진으로 담은 음반은 팝 감수성이 물씬한 신시사이저의 향연으로 가득하다. 발매되자마자 영국 차트 정상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룬 것은 물론이고, 'Change'(4위), 'Pale Shelter'(5위), 'Mad world'(3위) 등의 스매시 히트곡들을 토해냈다.

이러한 듀오의 인기는 1985년 소포모어 작품 <Songs From The Big Chair>를 통해 전세계로 뻗어나갔다. 음반은 영국 차트 2위, 미국 차트 1위를 차지하였고,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영국 2위, 미국 1위), 'Shout'(영국 4위, 미국 1위), 'Head over hill'(영국 12위, 미국 3위), 'Mothers talk'(영국 14위, 미국 27위) 등 수록곡 대부분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앨범은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천 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4년 뒤에 발표한 3집 <The Seeds Of Love>도 영국 차트 1위, 미국 차트 8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비틀즈에 대한 찬가 'Sowing the seeds of love', 필 콜린스(Phil Collins)가 드럼을 연주해 준 'Woman In Chains' 등의 명곡들이 실려져 있다.

뛰어난 판단력으로 펑크에서 뉴 웨이브로 위치 이동을 하여 재미를 봤던 듀오는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는 얼터너티브와의 소통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1991년 스미스와 오자발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선언하고 1992년 베스트 앨범 <Tears Roll Down(Greatest Hits 82-92)>를 이별선물로 교환했다.


이후 오자발은 티어스 오브 피어스란 이름으로 홀로 활동을 하며 1993년 <Elemental>, 1995년 <Raoul And The Kings Of Spain>을 내놓았지만,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스미스 역시 1993년 솔로 데뷔작 <Soul On Board>를 발표하고 잠잠하다가, 1998년 자신의 밴드 메이필드(Mayfield>를 결성하여 앨범 <Mayfield>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