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 Stevens (티엠 스티븐스)
현란한 옷차림만큼이나 눈부신 연주를 들려주는 티엠 스티븐스가 베이시스트로서 명망을 얻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였다. 조 코커(Joe Cocker),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 신디 로퍼(Cyndi Lauper), 티나 터너(Tina Turner) 등등 헤아리기 힘든 숫자의 세계적 팝/록 스타들과의 세션을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던 그는 90년대 들어서 바쁜 스케줄 와중에서도 틈틈이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자아찾기에 나섰다. 1995년 솔로 데뷔작 "Boom"을 필두로 본격적인 서막을 올린 그의 솔로 캐리어는 "Sticky Wicked", "Radioactive"등의 앨범을 거치며 꾸준한 성공가도를 달렸다.
일칭 '헤비메탈 펑크(Heavy Metal Funk)'로 대변되는 그의 음악세계는 각종 흑인음악과 록이 퓨전된 형태로 분석되는데, 2001년 발매된 "Shocka Zooloo"에서도 그는 펑크 기타의 고수 스티비 살라스(Stevie Salas), 그리고 정석적인 록스타일의 알 피트렐리(Al Pitrelli) 등을 동참시켜 특유의 잡식성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 가졌던 여러차례의 쇼케이스에서 무시무시한 슬래핑을 시연해보이기도 했던 티엠 스티븐스는 영화에의 열정 또한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지난 2001년에는 일본감독 야마모토 마사시(Masashi Yamamoto)의 작품에 배우로 등장, 넘치는 쇼맨쉽을 맘껏 발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