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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8 21:16
T.N.T.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48  



T.N.T.

 

 
5옥타브를 넘나드는 보컬, 싱코페이션과 자유로운 리프감, 멜로디감이 풍부한 발라드 넘버들. 이 모든 특징을 담고 있는 노르웨이 출신의 메탈 밴드 TNT. TNT는 1982년 노르웨이 북부의 Trondheim에서 보컬리스트 Dag Ingebrigtsen(V)를 중심으로 Ronni Le Tekro(G), Steiner Eikum(B), Morten "Diesel" Dahl(D)로 시작한다.


The Kids와 Roquefire라는 로컬밴드의 멤버들이 결성해 TNT를 만들 당시 노르웨이에서 락밴드의 입지는 상당히 적었지만 밴드는 그럼에도 클럽가를 돌며 라이브 활동을 벌였고 그 결과 유명 레이블 Vertigo와 계약을 맺게 된다.
다음해 밴드는 Nidaros Studio에서 녹음에 착수 셀프타이틀 앨범 [TNT]를 발표한다. 하지만 모든 가사는 노르웨이어로 쓰여졌기 때문에 앨범은 Norway에서만 발매된다.


앨범에 대한 반응은 저조했고 그 결과 베이시스트 Steiner가 밴드를 떠나고 멤버들의 친구였던 Morty Black이 밴드에 가입한다.
이와 함께 보컬리스트 Dag 역시 다른 멤버들로부터 축출된다. 우선은 영어발음의 문제도 있었고 다른 멤버들과의 인간적 갈등도 야기되었다.


그는 그후 The Travelling Tronders, Tindrum과 같은 밴드에서 보컬리스트로 활동하였다.

후임 보컬리스트로 MSG의 보컬리스트였던 Gary Barden을 지목하고 있던 밴드는 New York의 로컬밴드였던 Jackal의 보컬리스트 Tony Hanrnell의 테잎을 받아든 후 앨범 녹음 3일전에 그를 밴드에 합류시킨다.
이미 완성된 연주위에 덮힌 그의 보컬을 들은 레코드사는 전세계 발매를 약속하게 되고 그 결과 국내에 처음 소개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Knights Of The New Thunder]가 발매된다.


그들의 히트 발라드 넘버 " Eddie"를 비롯해 강렬한 메틀 넘버인 앨범 타이틀 곡인 "Knight Of The Thuner", Ronni 특유의 기타사운드가 나타나는 "Klassisk Romance" 등 앨범 전체적으로 이전작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보인다.
이 앨범을 통해 밴드는 미국의 Freefall Production과 계약을 맺으며 미국 진출을 토대를 마련하게되고 밴드를 완벽한 노르웨이 밴드로 만들기 위해 Tony Harnell의 이름을 Tony Hansen으로 바꾸기도 한다.


1985년과 86년을 앨범 준비와 미국 투어로 보낸 밴드는 87년 세 번째 앨범 [Tell No Tales]를 발표한다. 앨범 녹음전 많은 음악적 성숙을 보인 이 앨범은 Ronnie특유의 스피디한 싱코페이션과 퓨전째즈적인 임프로바이즈가 강한 기타 리프가 작렬하고 Tony 특유의 청아한 하이톤이 돋보이는 "10,000 Lovers (In One)" , "Everyone's A Star", "As Far As the Eye Can See", 발라드 넘버인 "Northern Lights" 과 같은 꽤 괜찮은 곡들을 담고 있었다. 점차 미국 라디오 방송을 탄 그들은 그해 가을 Stryper, Loudness, Twisted Sister와 함께 투어를 돌기도 한다. 투어 직후 드러머 Diesel이 보컬인 Tony와의 마찰로 밴드를 떠나 초대 보컬이었던 Dag가 만든 "Tindrum" 이란 밴드에 합류하게 되고 밴드는 Morty의 친구이자 사운드 엔지니어이던 Kenneth Odiin을 새로운 드러머로 맞이한다.


89년 밴드는 네 번째 앨범 [Intuition]을 발표한다.
처음부터 밴드를 지휘해온 Bjorn Nessjoe의 프로듀싱과 Rainbow 출신의 명보컬리스트 Joe Lynn Tunner의 도움으로 Nidaros Studio에서 완성된 이 앨범은 밴드특유의 리듬 변주가 두드러지는 "Caught Between The Tigers", 경쾌한 락넘버인 타이틀 곡 "intuition", 키보드 반주위에 어우러진 화려한 보컬라인의 발라드 넘버 "End Of The Line"등을 담고 있다.

미국 시장을 너무 의식해서인지 거의 팝에 가까운 멜로디가 좀 귀에 거슬리고 그들 특유의 다양한 변주 실력이 반감되긴 했지만 이웃 일본에선 많은 인기를 얻게 된다.
그 결과 밴드는 일본 투어에 오르고 이 때의 라이브 비디오는 후에 [Forever Shine On]이란 이름으로 발매된다. 일본 투어 직후 드러머 Kenneth Odiin이 가정생활에 충실하고자 밴드를 떠나게 되고 90년을 기점으로 점차 메틀이란 장르에 대한 대중적 인기가 수직하강 하면서 밴드 역시 Polygram으로 버림받게 된다.


91년 잠정 활동 중단 상태에서 베이시스트 Morty는 Ronnie와 함께 Thin Lizzy의 커버밴드인 Bad Habitz을 결성하고 싱글 "Johnny The Fox Meets The Jimmy The Weed"를 발표한다.
92년 밴드는 새 앨범 준비와 함께 드러머를 찾게 되고 투어로 알게된 Twisted Sister의 드러머 Joe Franco의 소개로 잘생긴 드러머 Johnny Macaluso을 영입한다.

밴드는 Atlantic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다섯 번째 정규앨범 [Realized Fantasies]를 발표한다. 하지만 이 시점에 이르면 밴드의 개성 역시 더 이상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채 앨범은 사장된다.
"Lionheart" 와 같은 좋은 발라드 넘버나 "Rain" 과 같은 경쾌한 곡들은 놓치지 말아야할 넘버이다.

이러한 상업적 실패로 밴드는 일본 투어를 마친 후 해산하게 된다.


오히려 Morty와 Ronnie의 Thin Lizzy 트리뷰트 밴드인 Bad Habitz의 셀프타이틀 앨범은 Thin Lizzy 골수 팬들이 더 많은 북유럽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기도 하고 드러머 John Macaluso 미국 출신의 하드락 밴드 Riot에 가입한다.

93년 Ronni와 Morty는 새로운 밴드 "Vagabond"를 결성하여 샐프타이틀 앨범과 정말 구하기 어려운 앨범인 [A Huge Fan Of Life]라는 두장의 앨범을 발표하는 한편 Tony 역시 Mourning Wood 라는 밴드를 비롯해 다양한 솔로로서의 활동을 하게된다.
96년 일본내의 TNT 팬들을 위해 베스트 앨범 [Till Next Time (The Best Of TNT)]이 발매되고 점차 밴드의 재결성이 가시화된다. 거의 4년만에 새로운 앨범준비에 들어간 Tony, Ronni, Morty는 Dag Stokke(keyboard ), Frode Hansen (drummer)를 세션으로 기용 97년 1월 새로운 앨범 [Firefly]를 발표한다.


얼터느낌이 강한 "Angels Ride', "Tripping"과 같은 조금은 기존 스타일과는 이질감을 느끼는 사운드와 밴드의 전통적인 스타일에 가까운 매력적인 발라드 넘버인 "Soldier Of The Light"와 같은 곡들이 어우러지면서 어느정도 현실과 타협한 느낌이 강하다.
자국내 투어를 마친 후 다시금 보컬 Tony가 밴드를 떠나게 된다. 그전부터 이런 현상이 계속되어 왔지만 뉴욕을 생활터이자 주무대로한 Tony에게 북유럽은 너무나 먼곳이었다.


Tony의 프로젝트 밴드인 Westworld의 앨범이 발매될 즈음 예상을 깨고 멤버들은 다시금 모여 새로운 앨범 준비에 들어가고 그 결과 7번째 정규 앨범인 [Transistor] 가 발매된다.
쉽게 들을 수 있는 락넘버 "No Such A Thing", "Because I Love You", 잊혀지지 않는 옛사랑에 대한 추억을 그린 발라드 넘버 "Under My Pillow", 청아한 Tony의 보컬이라고 믿기엔 힘든 새로운 시도 "The Whole You're Inn"등 다양한 곡들로 채워졌다.
하지만 앨범 발표 후 밴드는 다시금 잠정 활동 중지상태이다.


TNT는 Conception을 비롯해 The Sins Of Thy Beloved를 비롯한 고딕/데쓰계열 등 노르웨이가 배출해낸 메탈 밴드들중에서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상업적 목적에 의해 잠재적 음악성이 가장 많이 인정받지 못했던 밴드중 하나이다.
유니크한 기타리프에 클래식적인 색채와 퓨전째즈까지 두루섭렵하는 기타리스트 Ronni와 맑은 하이톤의 매력적인 보컬리스트 Tony가 만들어낸 밴드 초기의 매력적인 곡들이 이젠 올드팬들에게 추억거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