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e Cain (토니 케인)

 
하와이의 오우아후 비치(Oahu Beach)에서 태어난 토니 케인(Tane Cain)은 작열하는 태양과 넘실대는 파도를 벗 삼아 남부럽지 않게 성장했다. 5살 때부터 TV 아역 스타로 출연하는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토니 케인은 17살 때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토니 케인은 라틴 스타일을 추구하던 재즈 밴드인 스위트 어니스티(Sweet Honesty)에 가입하여, 캘리포니아의 록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클럽에서 활동하면서도 캐피탈 레코드사에서 ＜Redwood City＞라는 싱글을 발표했으며, 19살이 되던 해에는 영국으로 음악 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을 떠났었다고 한다. 그뒤 영국에서 돌아온 토니는 한 동안 모텔로 활동한 적도 있는데, 모델로 활동하면서도 음악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토니 케인은 남편인 조나단 케인을 만나면서 정식으로 결실을 보게 되었다. 조나단 케인은 Babys의 건반악기 주자이며 송 라이터로 가입하여 「Escape」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토니와 조나단은 1982년 초부터 앨범 제작에 들어가, 베터런 프로듀서 키스 올슨(Keith Olson)의 도움으로 데뷰 앨범 「Tane Cain」을 발표했다. 또 한 가지 특기 할만한 사실은, 그룹 저니의 기타리스트 닐 숀이 우정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Suspicious Eyes＞란 곡에서는 흑백 영화 시대의 영웅 험프리 보가트와 로렌 바콜의 연정을 은연 중에 묘사했다고 해서 역시 화제가 되었다. 토니 케인의 노래에서는 어떤 이상을 추구한다거나 음악성을 운운하기는 어렵지만, 비정한 아스팔트 위에 숙명처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한 잔의 청량제 역할로 쉽게 친숙해질 수가 있음을 큰 정점으로 들수 있겠다.